크리스 정 시장 공식 취임
주요정치인 대거참석 축하
한인“이민역사 한 획”감격
“모두 주민이 존중받는 ‘하나된 팰팍’을 만들겠습니다.”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팍에 한인 시장이 취임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크리스 정 팰팍 시장은 2일 팰팍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팰팍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임 선서와 함께 4년 임기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정 시장의 취임을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고든 존슨 뉴저지주하원의원, 존 호건 버겐카운티클럭,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데니스 심 릿지필드 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과 한인 및 타민족 주민 수백명이 참석해 팰팍의 첫 한인 이민자 시장이 취임하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정 시장은 이날 “우리는 팰팍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4년간 우리는 팰팍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이 여정을 통해 더 나은 교육을 자녀들에게 제공하고, 더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우리의 주민들과 상인들을 위해 경제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밤은 팰팍의 모든 주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면서 “주민 한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의 세금을 신중히 사용할 것이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모두가 주인되는 타운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한인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팰팍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종철·폴 김 시의원도 취임 선서를 하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종철 시의원은 5선째이며 김 의원은 초선이다.
이날 정 시장의 취임행사에 참석한 한인들도 “팰팍 한인 이민역사에 한 획을 긋는 가슴 벅찬 순간”이라면서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권혁만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대표는 “정 시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인 주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가 타민족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서한서 기자>
머피(왼쪽) 주지사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크리스 정 팰팍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