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시뮬레이터로 LA 하늘 만끽하고
노아의 방주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체험
눈 오는 겨울 같은 곳서 생생한 액티비티
겨울방학이다. 자녀들이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부모와 함께 모처럼 즐기고 배우며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지금 LA 일원의 다양한 뮤지엄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겨울방학 나들이 코스를 살펴본다.
▲디스커버리 큐브 LA
‘디스커버리 큐브 LA’(Discovery Cube)는 2014년 개장한 신 개념의 뮤지엄이다. 체험과 놀이, 학습을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워 할 만한 전시가 가득하다. ‘헬리콥터 투어’에서는 헬리콥터 시뮬레이터에 올라타서 손에 잡힐 듯한 LA 상공을 한 눈에 감상하며 아예 하늘로 솟아올라 300마일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다.
LA 킹스팀과 콜라보로 만든 ‘하키의 과학’(Science of Hockey)은 스포츠와 결합한 첨단 테크놀러지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행성 연구 스테이션, 디스커버리마켓 등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큐브에서 멋진 하룻밤을 즐기는 슬립오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모든 연령의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야식과 아침식사, 3D 무비, 다음날 큐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된다. 1인당 요금은 회원 65달러, 비회원은 75달러로 내년 1월 12일에 진행되며 오는 28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이밖에 엄청난 크기의 토마스 기차 트랙과 락 크라이밍, 허리케인 체험 등도 디스커버리 큐브의 자랑이다.
11800 Foothill Blvd. Los Angeles, CA (818) 686-2823 www.discoverycube.org/la
▲스커볼 컬트럴 센터
‘스커볼 컨트럴 센터’(Skirball Cultural Center)‘은 LA 베스트 어린이 뮤지엄’ 리스트에 늘 오를 정도로 명성이 높ㅇ느 뮤지엄이다.
고대에서 아메리카시대에 이르는 유대인의 삶을 주제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어 자녀들에게 좋은 역사교육 학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아트 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년 1월6일까지 매주 화~일요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스커볼의 전시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들의 협력과 공동체 의식 강화 등을 주제로 내세웠다. 또 이곳에 가면 5년에 걸쳐 완성된 ‘노아의 방주’체험장도 빠뜨리면 안된다.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에 탔던 각종 동물 모형이 리사이클링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동물 모형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올라탈 수 있도록 고안되어 더 인기다.
스커볼 컨트럴 센터는 일 년 내내 특별 전시와 음악회, 연극,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2701 N Sepulveda Blvd. Los Angeles, CA 90049
(310) 440-4500 www.skirball.org
▲키즈스페이스 뮤지엄
패사디나의 ‘키즈 스페이스 뮤지엄’(Kids Space Museum)은 뮤지엄과 놀이동산이 결합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숲속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1~12세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오는 30일까지 겨울 액티비아와 퍼포먼스를 즐기는 스노우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480 N. Arroyo Blvd. Pasadena, CA 91103 (626) 449-9144 www.kidspacemuseum.org <이해광 기자>
장장 5년간에 걸쳐 만든 스커볼 컬트럴센터의 노아의 방주 모형. <David Walter Banks/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