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를 상대로 한인 정치력 강화 활동을 전문적으로 전개해 나갈 ‘한인유권자연대(KAGC)’가 발족돼 본격 활동에 나선다.
한인유권자연대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소식과 함께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인유권자연대는 지난 2014년부터 시민참여센터가 시작한 ‘미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매년 7월 마다 전국의 한인들이 워싱턴 DC의 연방의사당에 모여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한인사회 이슈를 전달하는 풀뿌리 컨퍼런스 행사의 의미와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전담할 독립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민참여센터에서 분리·운영키로 했다.
한인유권자연대는 이미 워싱턴 DC에 사무실을 열고 단체이름도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에서 한인유권자연대로 변경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인유권자연대의 대표는 최근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난 김동석씨가 맡기로 했다.
김동석 대표는 “연방의회를 상대로 한인 정치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한인 네트웍 구축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어 한인유권자연대가 독립적으로 출범하게 됐다”며 “한인유권자연대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를 그만 두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워싱턴DC 정계는 큰 격변기”라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전국의 한인 정치조직을 하나로 모아 연방의회에 그 힘을 보여줘야 한인 정치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그 역할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한인유권자연대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