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주지사 선거전 계기
주 전역서 투표참여 열기
조기투표 참가자 210만명
정계일부,민주당 주지사론
전국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민주당 열풍이 조지아에도 불어 닥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년 간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중간선거가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관련기사 2면.5면>
이번 중간선거는 일찌감치 친 트럼프와 반 트럼프 대결 양상 구도로 전개되면서 조지아에도 그 어느 때보다 선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선거에 대한 관심은 조기투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일 마감된 조지아 조기투표 잠정집계 결과 모두 210만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기투표 참여 규모는 4년 전 중간선거 당시 95만 4,000명과 비교해서는 2배를 훌쩍 넘긴 규모다. 또 2년 전 대선 중간선거 당시 240만명은 물론 4년전 중간선거 전체 투표 참가자수 260만명과도 견줄만한 정도로 평가된다. 유권자 등록규모도 69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조지아의 선거열풍은 사사건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라는 전국적인 요소 외에도 조지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와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가 겨루는 주지사 선거전이 촉매 역할을 했다는 것이 지역신문 AJC의 정치평론가 그레그 블루스타인의 분석이다.
그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출신 주지사의 3연임을 노리는 켐프는 미 역사상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를 노리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왔다. 그러나 선거 전 마지막으로 실시 발표된 여론조사(본지 3일자 보도)에서는 드디어 에이브럼스가 켐프를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 이번 선거전에서는 누구도 승리를 미리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전국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된 조지아 주지사 선거를 위해 민주당에서는 오프라 윈프리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 사격에 나서 ‘블루 웨이브’ 몰이에 나섰고 반면 공화당에서는 마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 ‘레드 월’ 수성에 나섰다.
현재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박빙의 상황에서 예전과는 달리 자유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좌파 성향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나서 에이브럼스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에이브럼스는 메디케이드 확대와 총기규제, 사법제도 개혁 등을 외치고 있고 켐프는 ‘조지아 우선’ 정책 등 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선거가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수적으로는 적지만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의 캐스팅 보드 역할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2일 끝난 11.6 중간선거 조지아 조기투표에 모두 21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주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조기투표 마직막 날인 2일 하루에만 모두 25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 유권자 등록도 690만명에 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