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는 학교 규정 숙지
명문대일수록 시험 중시
합격생 프로파일 점검후
부족한 부분 중점 공부
대학 편입때 SAT 같은 표준화시험 점수가 필요할까 필요하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따로 있지 않다. 요구하는 대학도 있고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또 요구하는 대학 중에서도 이전 학교에서 학점을 얼마나 취득했는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학 편입과 표준화시험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편입 때 SAT 점수 제출하나
편입 지원때 SAT 점수 제출 여부는 지원하는 대학에 달려 있다. 일부 대학은 편입생에게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으며 일부는 최소 학점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만 표준화 시험 점수를 원하는가 하면 어떤 대학들은 모든 지원자에게 의무적으로 시험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일부 명문대와 작은 규모의 리버럴아츠칼리지들이 표준화시험 점수를 더 많이 요구하는 편이다. <표 참조> 반면 대형 주립 대학들의 경우 SAT 점수를 덜 요구하는 편이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5년이 넘었거나 SAT 비용 등 재정적부담 때문에 표준화 시험을 보는 것이 힘든 경우에 대해 대부분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을 면제해준다.
▲대학마다 차이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면 원하는 대학들의 SAT 관련 규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대학들의 웹사이트에는 편입 희망자들을 위한 섹션이 있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일부 대학은 아예 표준화 시험 관련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이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찾지 못했다면 지원자 체크 리스트나 구글의 검색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주립대로 편입하는 경우라면 양측간의 관련 협약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SAT는 얼마나 중요한가
대학 편입 희망자들에게 SAT 점수는 얼마나 중요할까?
대부분 대학의 경우 편입생들은 대학생활을 잘 해나갈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인 ‘학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신입생들에 비해 SAT 점수의 비중을 낮게 두는 것이 현실이다. 또 대학에서 한 학기 또는 1년 정도를 지낸 후의 편입이라면 SAT 점수와 고등학교 내신성적을 요구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된 지원자의 경우 고교 내신성적의 비중이 더 적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분명한 예외가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입학이 아주 까다로운 명문대일수록 그렇지 않는 학교보다 표준화시험 점수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 만약 성적이 아주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이라면 좋은 SAT 점수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SAT 점수가 걱정되는 수준이라면 지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편입생들 프로파일을 확인해 본다.
이 프로파일에는 편입 합격생의 SAT나 ACT 점수 중간 50%의 범위가 표시된다.
만약 자신의 점수가 이 범위 위쪽에 들어가 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겠지만 아래쪽에 치우쳐 있다면 철저한 준비를 거쳐 표준화 시험에 재응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다.
<이해광 기자>
편입시 표준화 시험에 대한 규정이 대학마다 다르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