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명문대 ‘아시안 입학 차별’ 바뀔까

미국뉴스 | 교육 | 2018-09-29 23:23:1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하버드 이어 예일대도

차별의혹 조사에 착수

법원 재판결과에 따라

‘소수계 우대정책’영향

연방 법무부와 교육부가 하버드대에 이어 예일대까지 아시안 입학 지원자 차별 의혹 조사에 나서면서(본보 27일자 보도) 명문대의 입학 정책이 뒤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예일대에 대한 조사는 법무부 산하 민권국(CRD)이 지난 4월부터 착수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16년 9월 아시안아메리칸교육연합이 법무부에 아시안 입시 차별 의혹을 법무부에 고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이 단체는 예일대 외에도 브라운·다트머스대도 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고발 근거가 미비해 브라운·다트머스대에 대한 조사 요구는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일대에 대한 조사는 오는 10월 정식재판이 시작될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 지원자 차별 소송과 맞물려 향후 미 대학의 입학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인종의 교육 기회 보장을 취지로 하는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 존폐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흑인 등 소수계가 백인에 밀려 교육 및 채용 기회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1960년대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은 특히 명문대 입학에 있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실제로 소수계 우대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전체 합격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을 20% 내외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 입학 지원자는 늘고 있는 반면 합격자 비중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상당수 아시안 학생들은 타인종에 비해 SAT나 학교 평점 등 객관적인 지표가 휠씬 뛰어남에도 더 낮은 성적의 타인종 학생에 밀려 불합격하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국 대학 입학처장 대상 조사에서도 설문에 응한 입학처장의 약 절반이 “아시안 입학 지원자에 대해 다른 인종의 지원자보다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힌 사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소수계 우대정책에 반대하는 측은 “예일대는 전체 학생 중 백인 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소수계 우대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UC버클리의 경우 아시안 학생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예일대는 “입학생 중 아시안 비율이 15년 전 14%대에서 최근 21%대까지 올라갔다”며 아시안 차별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하버대에 이어 예일대까지 법무부가 아시안 차별 의혹 조사를 확대하면서 소수계 우대정책 반대 측은 “각 대학들이 입학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명문대 ‘아시안 입학 차별’ 바뀔까
명문대 ‘아시안 입학 차별’ 바뀔까

하버드대에 이어 아시아계 지원자 차별 의혹 조사 대상에 오른 예일대 캠퍼스의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