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일홍)가 이민 50주년 행사 및 코리안 페스티벌 기간 동안 개최하기로 했던 카퍼레이드 취소(본지 19일 보도)를 공식화했다.
한인회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카퍼레이드가 취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일홍 한인회장은 “한인회 임원진들이 카퍼레이드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완벽한 준비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둘루스 시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즉시 마칭밴드 및 행진팀 섭외에 나섰으나 회신이 오지 않는 등 섭외가 안돼 취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인회측은 카퍼레이드를 이민 50주년 및 코리안 페스티벌의 일환이 아닌 독자적인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퍼레이드는 빠르면 내년초, 늦으면 내년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는 퍼레이드 준비위원회를 별도로 조직해 행사 일정이 조율되는대로 공식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인회 측의 이날 설명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가 뉴욕, LA에 이은 한인 카퍼레이드 개최 세번째 도시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한인회는 이번 이민 50주년 행사 및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했다. 부스참가의 경우 총 부스 100여개 중 30개 정도가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스 신청 마감은 행사 전야제가 열리는 10월 11일 1주일 전까지만 접수 받는다. 당초 카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었던 13일 오전에는 한인회관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가 개최되며 이어 본보 주최 리틀 애틀랜타 미스 & 미스터 선발대회, 가왕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인락 기자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한인회 도서관에서 카퍼레이드 취소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