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투표지 수백장 미개표
현지언론 "결과 바뀔 수도"
올해 선거에서 연방의회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한인 대니얼 고(사진) 후보가 지난 4일 실시된 매사추세츠주 연방하원 제3지구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 단 52표 차이로 2위에 오르면서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연방 복지부 차관보와 하버드 대학 부학장을 지낸 고경주(하워드 고) 박사의 아들인 대니얼 고 후보는 5일 공개된 개표 결과 1만8,316표(득표율 21.6%)를 획득, 1만8,368표(21.6%)를 받은 경쟁자 로리 트라한 후보에 이어 초박빙의 2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표차는 이 지역구의 전체 투표자수 8만5,000여 명의 0.06%에 불과한 것이다.
트라한 후보는 이에 대해 자신이 결선에 진출할 민주당 후보라며 승리 선언을 했지만, 대니얼 고 후보 측은 득표율 차가 0.5% 미만일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을 들어 이를 위한 유권자 500명의 서명을 모아 즉각 재검표를 신청한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특히 연방하원 제3지구에서 수백장의 임시투표지에 대한 개표 집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결과가 얼마든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의 결과가 확정되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