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영주권 인터뷰가 '함정'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8-17 21:21:4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체자 인터뷰 불러

ICE 요원 연락 체포

이민당국이 불체신분 이민자들의 영주권 인터뷰를 ‘함정’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이민국 사무실에 갔던 이민자들이 마치 함정에 빠진 듯 사전 대기 중이던 수사관에게 체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보스턴헤럴드와 CN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민자유연맹(ACLU)은 최근 이민국 영주권 인터뷰에 갔다 체포된 이민자들을 대신해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민서비스국(USCI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고 받아온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ACLU가 재판부에 제출해 공개된 이 이메일은 이민행정과 단속을 분담하고 있는 두 이민기관이 영주권을 신청한 불체신분 이민자 체포를 위해 마치 덫을 놓거나 함정을 파는 것처럼 영주권 인터뷰를 이용해온 정황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USCIS와 ICE가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USCIS 보스턴 지부 담당자는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체신분 이민자가 영주권을 신청하자, 이를 ICE 보스턴 지부에 통보하고, 영주권 인터뷰 일정을 조율하는 상세한 내용이 들어있다. 

또, ICE 수사관들이 편리한 일정에 맞춰 영주권 인터뷰 날짜를 결정하고, ICE 수사관들이 이 이민자를 손쉽게 체포하도록 인터뷰 소요시간까지 세밀하게 조율한 정황도 있다. ICE측이 USCIS에 보낸 이메일에는 ICE 수사관의 현장 도착이 늦어지니 영주권 인터뷰를 15분 정도 지연시켜줄 것을 요청한 내용도 있었다. 

ACLU가 입수해 제출한 이메일 내역은 미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했다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한 이민자를 체포하기 위해 USCIS와 ICE 담당자들이 일정조율을 위해 주고받은 것이다. 불체신분으로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취득할 것으로 확신했던 이 이민자는 결국 지난해 USCIS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ICE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ACLU는 USCIS와 ICE가 불체자 체포를 위해 얼마나 긴밀히 서로 공조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며, 비록 불체신분이라도 시민권자와 결혼한 이민자가 합법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기회마저 ‘함정’이나 ‘덫’으로 이용하는 것은 비인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영주권 인터뷰가 '함정'
영주권 인터뷰가 '함정'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