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ICE 등, 또 한인유흥주점 급습...20여명 체포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8-08-11 22:22:05

둘루스 룸살롱 급습 20여명 연행,성매매조직 연루 조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9일밤 HSI·FBI·경찰 들이닥쳐

여종업원·업주 등 연행해 가 

성매매 조직 단속 일환인 듯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수사당국이 또 한인 주점들을 급습해 여종업원 등을 대거 체포했다.

9일 저녁 둘루스 한인타운 유흥주점 두 곳과 한인음식점 한 곳에 ICE 등 합동단속 요원들이 들이닥쳐 한인업주 및 여성 종업원 등 모두 2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ICE 소속 국토안보수사국(HSI) 및 연방수사국(FBI), 귀넷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이날 밤 10시 30분께 둘루스 몰 블러바드 K플라자 내 S주점과 벤처 드라이브 B주점 등을 급습해 현장에 있던 여종업원, 마담, 매니저 등을 대거 연행했다. S주점에서는 마담 2명과 여종업원 3명이 체포됐다.

또 단속반은 같은 시간 S주점의 실질적 주인으로 알려진 P씨가 운영하는 플레즌힐 로드의 G식당도 급습해 P씨와 주방장, 웨이츄리스 등도 연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반은 현장에 없던 S주점 매니저와 업주 P씨 배우자는 자택을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고 S주점의 명의사장은 수배됐다. 

이날 합동단속반에 의해 조사를 받은 한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단속요원들이 자신에게 체류신분, 취업기간 및 고용경위 등을 질문했으며,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온 여성 종업원 3명이 하는 일, 성매매 여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등에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연행되지 않았으나 수사 당국은 신분증을 확인한 뒤 이를 촬영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추방재판 전문 김재정 변호사 사무실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한인여성들은 알코올서빙 퍼밋 미소지 및 체류기한 초과 등의 혐의를 받고 어윈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또 업주와 마담, 매니저 등은 FBI가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불법체류자 고용 및 불법영업행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단속은 주점현장은 물론 업주가 운영하는 한인음식점, 그리고 업주 및 매니저 주택을 동시에 급습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 기간 내사를 거친 후 이뤄진 단속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둘루스 한인타운에는 금년 들어서만 3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 지난 3월에는 한인주점 3곳이 ICE의 급습을 받아 여종업원 8명이 채포돼 이 중 7명이 불체자로 밝혀져 추방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6월에는 한 곳이 급습을 받아 여종업원 3명이 추방재판에 넘겨졌다. 

한인타운 유흥주점은 최근 몇 년간 당국의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성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S주점과 같은 몰에 입주한 한 한인은 "S주점의 경우 평일에는 10여대의 손님 차량이 주차하지만, 주말에는 30여대의 차량으로 북적인다"고 증언했다.   

업계의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번 단속은 단순한 불법고용 및 불체자 체포를 넘어선 조직적인 인신매매 범죄 단속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수사기관이 미국 내 각 도시에 흩어져 있는 한인 인신매매 조직망을 파악하는데 당국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주점 업주 P씨와 매니저는 10일 오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조셉박 기자

ICE 등, 또 한인유흥주점 급습...20여명 체포
ICE 등, 또 한인유흥주점 급습...20여명 체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안 짜고 맛 다양 매료입점매장·점유율 확대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집을 팔 때에 항상 생기는 고민이 있다.‘집을 먼저 팔고 새집을 사야 하나’?‘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한 뒤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가 항상 고민이다. 집을 사고파는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로이터=사진제공]텍사스 일원에 토네이도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휴스턴 도심 지역에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져

미국 접경 멕시코에 수상한 땅굴

“이주민·마약 이동 조사” 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 산루이스리오콜로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오스카 주연 여배우상을 수상한 미셀 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노칼 제로

‘아내살해’ 미국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한국검찰 “우발범행 아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한국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8경기 10골 9도움' 메시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 동부 선두 질주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메시[Nathan Ray Seebeck-USA TODAY Spor

틱톡서 가짜‘오젬픽’판매 30대여성 체포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