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4월 잉글랜드 닉 팔도
마스터스 우승기념 이름 지어
5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조지아 홀(22·잉글랜드· 사진)의 이름은 '명인 열전' 마스터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그의 아버지 웨인이 딸의 이름을 '조지아'로 지은 것은 바로 마스터스가 열리는 주 명칭이 조지아주이기 때문이다.
홀이 태어난 1996년 4월 마스터스에서는 바로 잉글랜드의 닉 팔도가 우승했고, 홀의 아버지는 팔도의 마스터스 제패를 기념해 딸의 이름을 '조지아'로 지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딸의 골프백을 직접 메고 코스를 돌아 부녀가 '메이저 우승'을 합작하기까지 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인 홀은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하며 잉글랜드 여자 골프 사상 네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홀 이전에 메이저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여자 선수로는 로라 데이비스(4승), 앨리슨 니컬러스, 카렌 스터플스(이상 1승) 등 세 명이 전부였다. 홀은 또 2004년 이 대회 스터플스 이후 1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여자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