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모기 물린 뒤 긁고 침 발랐다가… 급성 세균감염으로 낭패 볼수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8-03 09:09:19

모기,침,급성세균감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조직염으로 악화 조심

무좀·당뇨병·부종환자 위험

심하면 피부괴사·패혈증까지

경기도 수원에 사는 황모(36·남)씨는 캠핑을 떠났다가 모기에게 팔다리를 잔뜩 물렸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크게 고생했다. 며칠 뒤 물린 곳에 염증이 생겨 크게 부어올라 병원을 찾았더니 상처가 감염돼 연조직염(봉와직염)으로 악화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연조직염은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피하조직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감염증이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황색포도알균이나 연쇄상구균(사슬알균) 등 원인균이 왕성하게 번식해 작은 상처의 염증이 연조직염으로 악화하기 쉽다. 

연조직염 환자는 지난 2012년 104만여명에서 지난해 약 121만명으로 증가했는데 7~9월이 38%(46만명)를 차지했다. 

연조직염은 상처가 있던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열감을 동반한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압통·통증이 있지만 병변의 경계부가 솟아오르거나 뚜렷하지는 않다. 심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생기고 부종·통증·물집이 생기며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물집은 노인과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하며 치료기간도 길다. 단순 염증으로 보이지만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피부가 자주색으로 변하며 괴사하거나 패혈증·골수염·화농관절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연조직염이 잘 생기는 부위는 발·다리·얼굴이다. 고령이거나 평소 당뇨병·무좀·팔다리 부종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 무좀 환자의 경우 특히 발가락 사이의 환부를 통해 잘 감염된다.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도 연조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연조직염을 예방하려면 무좀·짓무름 등을 잘 치료하고 모기에 물린 경우 긁거나 침을 바르지 말고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일반의약품(겔·스틱 제품 등)을 발라야 한다. 손발 등을 잘 씻는 것도 필수다.  

초기 연조직염은 항생제·진통소염제 등으로 쉽게 치료되지만 중증일 경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대원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조직염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리거나 상처가 난 경우 긁거나 손을 대지 말고 무좀·부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상처를 치료해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