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소득 15% 저축·씀씀이 줄이기·생활비 싼 곳으로…

미국뉴스 | | 2018-08-02 09:09:28

소득,은퇴준비,생활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커리어를 이용해 넉넉한 수입을 올리고, 저축한 돈이 비상상황 등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풍족한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퇴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취할 수 있는 응급책이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고의 공인재정플래너(CFP)인 마이클 섀너한은 “문제를 외면하기보다 어떤 액션이라도 취하는 편이 낫다”며 “장기적인 은퇴 준비만은 못해도 다음의 내용들을 실천하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절약하고 절약하라

은퇴하기 전까지는 소득의 15%를 저축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지만 이를 실천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최대한 지출을 줄여서 은퇴 계좌에 넣어둬야 하는데 연방 국세청(IRS)은 50세 이상인 경우, 개인은퇴계좌(IRA)나 401(k)에 추가 불입을 허용하고 있다. 즉, 올해 50세 이상은 IRA에 6,500달러까지, 401(k)에는 2만4,500달러까지 넣을 수 있다.

이런 추가 불입은 큰 차이를 만드는데 만약 저축해 둔 게 하나도 없는 50세가 IRA와 401(k)를 합해 연간 상한선인 3만1,000달러까지 저축하고 6%의 수익률로 계산하면 70세까지 20년간 120만달러로 은퇴 자금을 불릴 수 있다.

■리스크를 떠안아라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성향이라도 이제는 약간의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기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CD나 머니마켓에 투자한 경우,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하면 약간의 손실을 본 경우가 많았다. 섀너한 CFP는 “완전히 보수적인 투자자라도 약간의 리스크만 짊어지면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다”며 “CD에 묻어둔 자금을 회사채나 주식으로 그 비중을 10% 정도만 늘리는 식으로도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물론 원금 손실을 볼 위험이 조금 높아질 수 있는 점에서 냉정하게 접근할 문제로 시간이 촉박하다고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니다.

■은퇴 후 적게 쓰기

많은 은퇴자들이 일할 때와 비슷한 정도로 소비하면서 살길 바라지만 저축이 충분치 않으면 지출을 줄여서 기간을 늘리는 방법 뿐이다.

예를 들어, 40만달러를 저축해 뒀는데 매년 5만달러씩 쓴다면 8년 밖에 버티지 못하지만 소비를 반으로 줄이면 은퇴 자금이 견뎌줄 수 있는 기간은 16년으로 2배가 늘어난다. 여기서 또다른 교훈은 투자 기간을 최대한 길게 잡았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사 고려하기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세 등의 부담이 커지고 오래 산 만큼 집에 들어가는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이때는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생활비가 저렴한 곳으로 떠나기, 살던 집을 팔고 렌트로 전환하기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

단적인 예로 몬태나주의 보즈만이란 곳의 생활비는 샌디에고나 올랜도보다 30% 가량 저렴하고, 뉴욕보다는 절반이나 낮아 은퇴자들이 굳이 살던 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 없이 손쉽게 누릴 것은 누리면서 생활비를 낮출 수 있다.

■미루지 말고 실행하기

젊은 시절에도 미뤘던 것들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된다. 당장 이번달, 이번주, 오늘부터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앞서 언급한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서 은퇴 시기를 늦추면서, 지출을 줄여 저축을 늘리고, 파트타임 잡으로 용돈도 벌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해 병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식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준비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만 하지 말고 당장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류정일 기자>

소득 15% 저축·씀씀이 줄이기·생활비 싼 곳으로…
소득 15% 저축·씀씀이 줄이기·생활비 싼 곳으로…

누구든지 풍족한 은퇴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넉넉한 자금을 비축하지 못했다면 당장 취할 수 있는 몇가지 조치들이 있다.     <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