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감염모기 3배 증가
보건당국, 주의보 발령
최근 올들어 처음으로 디캡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된 후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약 일주일전 디캡카운티 보건당국은 일정량의 모기들을 포획해 테스트 한 결과 11마리의 모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후 24일 다시 한번 같은 테스트를 한 결과 34마리의 모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그 수가 3배 이상 증가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조지아 전역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특히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더욱 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주민들의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뇌염의 일종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염 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다 회복되지만,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 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디캡 보건국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주택 근처에 위치한 물 고인 곳을 제거하고, 모기 활동량이 많은 해뜰녘과 해질녘에 야외활동을 삼가며,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몸에 꼭 뿌리고 활동할 것을 조언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