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형제와 비교했더니
5세 때 비만정도 큰 차이 없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보다 비만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아마도 아기들의 미생물군집의 차이로 인한 결과로 해석되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출산 방식은 어린이의 체질량지수(BMI)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JAMA 소아과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1987년부터 2003년 사이에 태어난 1만6,140명의 형제와 8,070명의 어머니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2,052명의 형제는 한명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났고, 한명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이러한 한 쌍의 형제를 지켜보면서 어린이 BM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 예를 들어 어머니의 건강과 몸무게, 인종, 민족성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단순히 출산 방식의 영향만 판단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 가족들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지만 5세 때의 비만 정도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 분석가 셰릴 리파스-시만은 “측정되지 않은 변수들 즉 생활방식이나 사회문화적 요인들이 다른 연구에서 관찰된 연관성들을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제왕절개 분만율을 낮추는 것은 현재 큰 이슈인 비만을 줄이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