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이미지' ·'주민과의 소통' 최우선
귀넷 토박이 22세 경찰 투신
"최근엔 노숙자 문제에 집중"
'핸즈프리'단속 2주새 275명
지난 한해 동안 한인들 밀집거쥐지역인 둘루스, 도라빌, 스와니 등 지역에서 한인 및 아시안들을 타겟으로 한 범죄들이 늘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들 지역 경찰 수장을 만나 범죄 예방 및 지역 치안대책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도라빌, 스와니, 귀넷 경찰국장에 이어 티모시 월리스(사진) 로렌스빌 경찰국장을 만나 봤다.
▲먼저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스넬빌 출신으로 조지아 서던 대학교에서 응용 범죄학(Criminal Justice)를 전공했다. 졸업 후 귀넷 쉐리프국에서 5년반 동안 일하다 22살 로렌스빌 경찰국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다. 2002년도 서전트로 진급했고, 2006년 리터넌트, 20011년 캡틴으로 각각 진급했다. 이후 올초 은퇴한 랜디 존슨 전 경찰국장의 뒤를 이어 3월부터 경찰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장직을 맡아온 최근 몇개월간 지역 사회에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 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이 지역을 개선시켜 나가고자 한다."
▲로렌스빌 경찰국의 운영 방침이 있다면?
"로렌스빌 경찰국은 기본적으로 대표성과 체계성을 중시한다. 국장을 중심으로 3명의 수석 부국장이 조사국, 순찰 및 특수작전국, 서포트국 등 3개국을 각각 맡고 있으며, 그 밑에 범죄예방팀, 교통팀 등으로 세분화 돼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전반적인 업무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늘리고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강조하고자 조만간 전국 법집행기관승인위원회(Commission on Accreditation for Law Enforcement)로부터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인 및 아시안들을 노린 범죄가 늘었는데 범죄예방을 위해서 조언하자면?
"아시안 주민들이 문화적으로 은행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범죄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주민들은 특히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다량의 현금을 가지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 따라서 개인 비즈니스 혹은 오피스에서부터 자택까지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다거나 비즈니스 강도 사건 등이 빈번히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을 좀 더 개선한다면 아시안 주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어느정도 감소할 것으로 본다."
▲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시와 경찰국 모두 노숙자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노숙자들은 정신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카운티와 시당국은 이러한 정신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및 치안문제들을 방지하고자 카운티 지역 최대의 정신병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차량털이는 물론 마약, 성매매, 스캐머 등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핸즈프리 법안' 효력 발생 이후 차이점이 있다면? 단속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법안 발효 첫째주부터 총 200명이 교통 위반 딱지를 받았다. 그 다음주에는 75건이 늘었다. 하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사고율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정부는 사고율이 6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속은 특별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육안으로 주로 구별하게 된다. 차체가 흔들린다거나 신호를 받고도 출발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주의 운전의 경우 십중팔구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경우다. 이런 행태가 보일 경우 단속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로렌스빌 경찰국장으로 부임 후 강령(Mission Statement)이 너무 오래 됐다는 생각에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또 앞으로의 계획을 전 경관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비전 스테이트먼트(Vision Statement)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앞서 얘기했던 전국 법집행기관승인위원회의 승인, 지역 주민과의 소통, 시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다운타운 개발 프로젝트 등을 커뮤니티 리더와 멤버들과 협조 아래 진행하고자 한다."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