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매각 계약 '클로징'
어제부터 시티 마켓 영업
아씨 플라자 둘루스점이 마침내 최종 매각 처리됐다.
배남철 아씨 플라자 소매담당 총괄이사는 17일 "베트남계 시티 파머스 마켓 측과 16일 건물 및 비즈니스 매각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로써 아씨 둘루스점은 지난 2009년 개점 이래 9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
아씨 둘루스점은 매각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16일 하루 동안 휴업한 뒤 17일부터는 시티 파머스 마켓에 의해 영업을 개시했다.
시티 파머스 마켓 측은 간판 등은 뵨격적인 인수작업과 함께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계약으로 인해 기존 아씨 둘루스점 인력은 원칙적으로 시티 퍼머스 마켓에 의해 고용이 승계된다. 이와 관련 배 이사는 "기존 인력 90~100명 중 3분의 2는 새 주인인 시티 파머스마켓에 의해 고용이 승계됐으며 나머지 3분의 1중 10여명은 아씨 슈가로프점으로 이동 배치됐다"고 밝혔다. 또 3분의 1중 나머지 인력은 이미 인근 한인마트 등으로 전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씨 둘루스점 안과 밖에서 영업을 해오던 테넌트들도 모두 리스계약이 승계됐다. 배 이사는 "새로운 인수자가 기존 계약을 그대로 인수하게 돼 잔여 리스 기간은 예외없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단 리스계약이 종료되면 시티 파머스 마켓 측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번 매각 협상과 관련 배 이사는 협상 개시 시기를 포함해 매각 가격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매각 마지막 단계에서 매각추진 내용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종업원은 물론 테넌트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계약 자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뻔 했다고 전했다.
배남철 이사는 매각계약 체결 직후 "지난 9년 동안 둘루스점을 이용해 준 모든 고객 특히 한인고객들에게 아쉽지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슈가로프점에서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씨 플라자는 둘루스점 매각으로 미주 지역에서 슈가로프점을 포함해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등 모두 3개의 매장만 운영하게 됐다. 이주한 기자
17일 구 아씨 둘루스점 앞에 인수자인 시티 파머스 마켓 측 트럭이 주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