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디캡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됐다.
디캡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13일 터커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6일 발표했다.
디캡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주민들에 대한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앞서 7월 초 조지아 발도스타 주립대 학생들이 여러 타입의 모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들이 다수 발견됐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일정량의 모기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양성 반응이 다수 검출된 것으로 보아 조지아 전역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들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뇌염의 일종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염 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다 회복되지만,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 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디캡 보건국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 활동량이 높은 해뜰녘과 해질녘에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몸에 꼭 뿌리고 활동할 것을 권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