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응고제 안전한 복용법
약효 방해 감기약·진통제
먹기 전에 주치의에 문의
구토·설사 나타나면 상담
혈전 형성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는 이미 형성된 기존 혈전이 더 늘어나지 않게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혈전이 혈관에 쌓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 및 혈관 관련 질환이 있거나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DVT(심정맥 혈전증), 심장판막수술을 했거나, 수술 후 혈전 위험이 높은 경우 등에 항응고제를 복용하게 된다.
와파린이 가장 잘 알려진 항응고제다. 아스피린도 항혈소판제로 2차 항응고제로 볼 수 있다.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에 따르면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인구는 200만명 이상에 달한다. 미 보건의료연구소에서 조언하는 항응고제의 안전한 복용법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ㆍ항상 복용법대로 항응고제를 복용한다.
ㆍ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주치의에게 연락한다.
ㆍ항응고제 복용을 임의로 거르거나 용량을 2배로 늘려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ㆍ복용을 잊었다면 기억나는 대로 가능한 빨리 그날 분의 항응고제를 복용한다. 복용을 잊은 날은 달력이나 메모장에 메모해 둔다.
ㆍ월~일요일까지 주 7일 약을 구분하는 약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ㆍ항응고제를 처방받기 전에 주치의에게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에 대해서도 알린다.
ㆍ애드빌, 미돌, 모트린, 알카-셀저, 펩토 비즈몰, 타가멧 HB, 엑세드린, 타이레놀 등 감기약이나 진통제, 위장약 등은 항응고제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나 약사에게 복용 전 문의한다. 비타민 중에서도 센트럼, 갈릭, 징코, 녹차 등도 주의한다.
ㆍ항응고제 복용 중에 머리 부상을 당했거나 심한 낙상을 당했을 때 출혈이 없어도 주치의에게 연락한다.
ㆍ와파린 복용 중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한 음식들은 와파린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비타민 K가 많다. 하지만 비타민 K 등 음식 문제를 개선한 새 항응고제들도 있으므로 의사에게 문의한다.
ㆍ항응고제 복용 중에는 음주는 꼭 피한다. 어떤 약이든 복용 중에 술을 마시면 간 손상 우려가 있으며, 위장 출혈 위험도 올라갈 수 있다.
ㆍ소화 문제, 구토, 설사 등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린다.
ㆍ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부작용으로 내출혈을 알리는 증상들일 수 있으므로 즉시 주치의에게 연락하는 것이 좋다
▲생리 양이 평소보다 더 많을 때 ▲소변색이 붉거나 갈색 ▲타르 같은 변이거나 변에서 피가 보일 때 ▲잇몸이나 코에서 피가 나고 멈추지 않을 때 ▲토사물이 붉거나 갈색일 때 ▲기침 후 분비물이 붉은 색을 보일 때 ▲심한 두통이나 복통 ▲흔치 않은 멍 ▲베인 상처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심각한 낙상 또는 머리 부상 ▲어지럼증
<정이온 객원기자>
항응고제를 처방받을 때 부작용이나 현재 복용하는 약물 등에 관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다.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