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HSI·FBI 합동단속
불법체류·불법노동 혐의
인신매매조직 단속 일환
지난 6월 29일 둘루스 한인타운 한 주점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쳐 한인여성 종업원 3명을 체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및 연방수사국(FBI)이 합동으로 나선 이번 단속에서 한인여성 3명은 알코올서빙 퍼밋 미소지 및 체류기한 초과 등의 혐의를 받고 연행돼 홀카운티 구치소를 거쳐 이민 구치소에 수감됐다. 홀카운티 구치소 수감 이유는 귀넷 구치소가 만원이어서 수감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불법체류 및 불법영업행위 등에 대해 조사한 한편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후 일단 이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감조치했다.
체포된 여성들은 곧 이민재판을 거쳐 추방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단속 대상이 된 해당 업소에서는 지난 2016년 8월말에도 관계당국 단속을 통해 수 명이 체포돼 추방된 전력이 있다.
둘루스 한인타운에서는 지난 3월에도 한인주점 3곳이 ICE의 급습을 받아 여종업원 8명이 채포돼 이 중 7명이 불체자로 밝혀져 추방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업계의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번 단속은 단순한 불법고용 및 불체자 체포를 넘어선 조직적인 인신매매 범죄 단속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수사기관이 미국 내 각 도시에 흩어져 있는 한인 인신매매 조직망을 파악하는데 당국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