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1994년이전 출생 한인 2세도 징집”

한국뉴스 | | 2018-07-12 19:19:5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외국민 병역의무 강화

기존 면제자에 확대적용

재외국민들에 대한 병역 의무가 지난 5월부터 대폭 강화되면서 미국 태생이거나 어려서 이민 와 계속 미국에 거주한 한인 2세 남성들이 한국 병역법상 병역의무 대상자에 해당되더라도 성장환경을 고려해 실제 징집을 면제해주는 ‘재외국민 2세 제도’에 해당되는 미국 출신 한인들의 상당수가 재외국민 2세 지위를 상실, 입영 통지서를 받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1984년생 미국 시민권자로 한국에서 취업을 해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이모씨는 지난 주 집으로 날아든 병역법 개정 안내문을 받은 뒤 한숨만 내쉬고 있다. ‘기존에 받았던 병역 면제 혜택이 법 개정으로 사라져 3년 이내에 입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고교까지 미국에서 졸업한 이씨는 거주지 대사관으로부터 ‘재외국민 2세’를 인정받고 병역 부담 없이 한국에 체류했으나, 이번 재외국민 2세 상실규정 개정으로 입영대상자로 분류된 것이다.  

이씨는 “병역법 개정으로 사실상 면제 판정을 받았던 1994년 이전 출생자들까지 다 입대해야 할 상황”이라며 “직장도 한국에 있고 책임져야 할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들도 많은데 너무한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지난 5월29일부터 병무청이 ‘재외 국민 2세 지위상실’ 대상을 확대하면서 병역의무가 없던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재외 국민 2세 수혜자들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재외국민 2세 지위상실규정(병역법시행령 제128조 4항, 7항 및 부칙 2조)이 1994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에게만 적용됐으나 출생연도에 따른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관련 규정을 199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등 모두에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재외국민 2세란 국외에서 출생했거나 6세 이전에 출국해 18세가 되기 전까지 계속 국외에서 거주한 자로 어릴 때부터 언어·교육·문화적으로 다른 생활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을 인정받아 징집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정부는 병역 회피를 위해 일정 기간 외국 생활을 한 후 국내에 자리잡는 ‘무늬’만 재외 국민 2세가 속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93년 이후 출생자부터 한국에 머무른 기간이 3년을 초과하거나 본인 또는 부모가 영주귀국을 신고한 경우 ‘재외 국민 2세’ 지위를 없애고 병역 의무를 부여한 가운데, 올해 5월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앞으로는 1994년 이전 출생자도 지위상실 요건에 해당할 경우 병역 의무를 지게 된다.

이씨는 “나이가 어렸다면 국방 의무를 수행하고 한국으로 영주 귀국하는 길도 선택할 수 있지만 갑자기 끌려가야 한다면 결국 생계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