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와 희망 전공 등 기본 조건 따라 20개 정도 추려
합격 가능성 재정상황등 고려해 최종 2~3개로 압축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바로 대학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대입을 앞둔 고교생들이 다양한 이름을 가진 수천여개의 대학에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늦어도11학년에는 자신의 학업 수준과 능력과 시험점수, 관심 정도, 재정 상황, 합격 가능성 등 다양한 기준에 부합하는 대학들을 리서치하고 ‘칼리지 리스트’를 만들어 준비하는 것은 무엇보다 절실하고 중요하다. 대학 리스트 만드는 팁을 소개한다.
▲내가 원하는 대학은
칼리지 리스트를 작성하려면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런 기준을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대략적 윤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름은 대학 리스트를 작성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들이다.
▷대학의 로케이션이다.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이참에 아예 타주로 떠나고 싶은지, 아니면 건강이나 다른 문제로 인해 지역의 날씨가 쾌적해야 하는지, 많은 기회가 있는 지역이어야 하는지 등도 기준이 될 수 있다. 또 도시 혹은 교외나 시골 중 어느 곳이 더 편안한지 따져 볼 수 있다.
▷어떤 전공을 고려하고 있나?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많이 지원하는 대학이어야 하는지, 좋아하는 분야가 우선인지 장래성이 먼저인지 . 만약 공부하고 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면 현재 배우고 있는 과목과 연결해서 생각할 수도 있다.
▷학교 사이즈나 학생 수도 중요할 수 있다. 고등학교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의 분위기가 좋은지 아니면 소도시 인구 정도의 대학, 이도 아니면 그 중간 정도가 좋은지 등을 고려한다.
▲칼리지 리스트 작성 단계
여러 기준을 통해 원하는 대학들을 압축했다면 목록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한 번에 몇 개의 대학을 추리는 것 보다는 단계를 거쳐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더 낫다.
우선 다양한 기준에 부합하는 ‘빅 칼리지 리스트’를 만든다. 자신이 선호하는 여러 기준을 바탕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최대 20개 정도라도 무방하다. 빅 칼리지 리스트 초안을 만들 때는 고교 카운슬러, 대학 카운슬러, 외부 전문가 등의 조언을 참고로 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빅 리스트 안에 포함된 대학 중에서 8~15개 정도로 압축하는 과정. 이를 위해 좀 더 세심한 리서치가 필요하다. 압축된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별 웹 사이트 리뷰 ▷다양한 칼리지 엑스포 참석, 입학 담당자와 대화 ▷입학 사정관에게 연락해 문의 ▷대학 캠퍼스 방문 ▷실제 재학생들과의 대화 등이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더 눈길이 가는 대학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기준의 분류
▷ 합격 가능성
합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몇 개의 학교 군으로 분류해 불 수 있다. 먼저 1~3개 정도의 ‘리치 스쿨’(reach school)을 선정한다. 리치스쿨이란 입학을 원하지만 실제 합격 가능성은 15~40% 정도인 학교다.
다음은 매치 스쿨(match school). 합격 가능성이 40~70% 정도로 4곳 정도를 추린다.
마지막으로 실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90~100%인 세이프티 스쿨(safety school)이다. 1~2곳을 선정한다. 물론 완전히 합격만을 위해 이름을 올리기 보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입학하고 싶은 대학이기도 해야 한다.
▷재정적 상황
대학 지원에 있어 재정적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 재정보조금 신청을 할 것인지 여부와 학자금 보조를 요청한다면 얼마나 필요한지 등도 대학 선택에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
어차피 대학 지원 과정에서 FAFSA를 작성하게 되겠지만 자신의 재정적 상황은 어느 대학을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하는 기준이라는 말이다. 특히 대학마다 제공하는 학자금 액수나 종류가 차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어떤 대학은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어떤 대학은 그렇지 못할 수 있다. 주립대라면 거주민과 타주 학생 사이의 커다란 등록금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원하는 대학의 재정보조 프로그램이나 기숙사 비용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살펴봐야 한다.
▷전형 기준
칼리지 리스트에 있는 대학들의 전형 기준도 고려해야 한다.
일부 명문대를 포함대 어떤 대학들은 SAT나 ACT 같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으며 또 어떤 대학은 표준화 시험 점수 대신 AP 시험 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 표준화 시험 점수라도 일부 학교에서는 응시한 시험 전체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해광 기자>
자신에게 맞는 대학 진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준을 고려한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뉴욕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