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되는 예비 연구가 나왔다. 매일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심각한 간 질환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예비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볼티모어 소재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26년간 1만4,000명 이상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간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21% 낮았다. 물론 이번 연구는 커피의 간 건강 효능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의 마리아나 라조 박사는 “조사해보니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 질환 위험이 낮았다. 보통 수준으로 또는 조금 적게 커피를 마시는 것은 간 건강에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국 심장질환 연구의 데이타를 분석했는데, 연구 참여자들은 커피 마시는 습관을 포함한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했으며, 26년간 의료 기록도 조사에 포함됐다.
연구 데이타에서 평균 커피 섭취량은 8온스 컵으로 하루 2잔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비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보스턴에서 열렸던 미국 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연례 학회에서 발표됐다.
간 전문의로 잘 알려진 샌드라 아틀라스 베스 간 질환 센터장인 데이빗 번스타인 박사는 “커피가 간 건강에 도움될 수도 있다는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43만명 이상 누적된 여러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것은 간경변증 발병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주 과식하는 사람들 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발병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피 마시기는 심각한 간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 깊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정이온 객원기자>
간 건강을 위해 독소 물질을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운동하고, 술은 책임감 있게 마신다.
<연합뉴스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