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지원금 상대적 불리
학생 1인당 6.83달러 불과
주의회,현장여론 수렴 나서
조지아 최대 교육구인 귀넷이 학교 안전을 위한 주정부 기금 배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회는 올해 의회를 통과한 뒤 네이선 딜 주지사의 서명을 받은 학교안전기금 지원법안에 따라 다음 학기에 총 1,60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주내 180개 교육구에 배정했다.
기금은 법안에서 정한 원칙에 따라 2만5,000달러를 기본으로 배정한 뒤 각 교육구의 학생수에 따라 추가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의회 관계자들은 일괄배정 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보고 이 같은 배정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 결과 조지아 최대 교육구인 귀넷에는 모두 125만9,411달러가 배정됐고 가장 소규모 교육구인 탈리아페로 교육구에는 2만6,099달러가 배정됐다.
그러나 학교안전기금 배정 결과가 발표되자 귀넷 교육청 관계자들은 일제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기금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학생 1인당 배정기금은 학생수 18만4,342명의 귀넷은 6.83달러에 불과한 반면 학생수 164명의 탈리아페로 교육구는 159.14달러에 달했다.
스티브 플린트 귀넷 부교육감은 "소규모 교육구를 시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조지아 공립학생수의 10%를 차지하는 귀넷에는 역시 전체 예산의 10%인 최소 160만 달러가 배정돼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플린트 부교육감에 따르면 귀넷은 지난 학기에만 안전관련 시설 유지와 업그레이드, 카운셀링 등의 비용으로 모두 77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는 학교 경찰 임금은 제외된 수치다.
귀넷 교육청은 최근 늘어나는 학교총격사건과 관련해 2019학기에는 10명의 학교경찰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찰 1인당 평균기본급여 5만8,911달러와 기타 부대비용 2만4,565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는 대략 8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필요한 상태다.
전국 학교안전 및 보안 서비스 협회장인 켄 트럼프는 전체지원기금 1,600만 달러 자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감시카메라 등 노후화된 현재의 기본적인 학교안전시설의 보수 및 업그레이드만 해도 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더욱 사고후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책 강구를 위해서는 이 정도의 예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주의회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먼저 주하원은 지난 주 다슨 카운티에서 일선 교육감과 경찰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첫 청문회를 가졌고 주상원도 6월 8일 라즈웰 노스 스프링스 고교에서 관련 위원회가 청문회를 열어 여론 수렴에 나선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