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목·턱·등의 통증, 발·다리 붓기도
심장병과 심장마비는 미국인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문제는 전조 증상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다. 검사를 받지 않고도 심장질환이 있는지 알 수 있는지, 또한 어떤 증상이 경고 신호인지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미국심장협회의 대변인 수잔 스타인바움 박사는 심장병과 심장마비의 전형적인 경고 신호는 가슴 통증으로서 종종 압박감이나 가슴 주위를 단단한 띠로 죄는 듯한 느낌으로 묘사되며, 또한 운동할 때는 숨이 차고 쉬면 가라앉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상은 더 미묘할 수도 있다. 갑자기 정상적인 일상의 활동을 수행하기가 힘겹거나, 땀을 흘리고, 걷거나 층계를 올라갈 때 구역질이 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심장이며, 즉시로 911을 불러 의료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 흔한 심장병의 전조증상으로 자칫하면 심장마비를 겪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에 본인의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더 잘 추적할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스타인바움 박사는 “어떤 증상이라도 느끼면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해서 별 증상이 아니라면 좋은 일이고, 만일 증상이 실제 심장병에서 온 것인데 의사에게 가지 않는다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주의해야 할 증상들로는 목, 턱, 등, 어깨의 통증, 구토, 위장 장애, 발목, 다리, 발의 붓기 등이 있는데 이는 심장 정지를 동반할 수 있다. 또한 심계항진(heart palpitations)이나 가슴 뛰는 증상은 부정맥을 의미할 수 있고, 약간의 어지럼증과 가벼운 기절을 동반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가슴이 조이는 전형적 통증보다는 땀 흘리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심지어 독감 같은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토크쇼 진행자인 로지 오도넬은 2012년 심장마비가 왔을 때 그런 이례적인 증상을 경험했다. “뜨겁고, 기진맥진하고, 고통스럽고, 창백하고, 토하는” 증상(HEPPP-hot, exhausted, pain, pale, puke)이었다고 표현한 그는 증상을 제대로 인지 못해 이튿날이 돼서야 의사를 찾았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없다고 해도 노화, 흡연,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사회적 고립, 특히 심한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다는 것이 닥터 스타인바움의 경고다.
의사를 방문해서 검사해보면 고혈압이나 높은 콜레스테롤 같은 심장질환의 특정 위험요소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이것은 약물과 식이요법, 그리고 다른 조치들로 치료할 수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더 솔직할수록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 스타인바움 박사의 조언이다.
‘소리없는 습격’ 심장마비는 전조증상이 있다. 가슴 통증, 구토, 다리 붓기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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