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 구제’ 또 무산

한국뉴스 | | 2018-05-18 20:20:5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법무부 “국민 부정적 정서”거부

한인들“한인2·3세 무시한 처사”비난

한국정부가 국적이탈 기한을 놓쳐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을 구제해달라며 청원 캠페인까지 전개했던 미국내 한인 2만 명의 요구를 결국 또다시 ‘한국 국민의 부정적 정서’를 이유로 들어 거부했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한국정부가 한국 국민의 정서만 중요시 한 나머지 “미주 한인 2세들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 법무부는 최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앞으로 보낸 답변서에서 “국적이탈시기를 놓치고 이로 인해 미 주류사회 진출에 장애가 된다면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는 있겠으나 병역의무 이행 등과 관련한 (한국내) 국민의 부정적 여론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먼저 충분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법무부가 거부 이유로 밝힌 ‘병역의무 이행 등과 관련한 국민들의 부정적 정서’는 2013년부터 미주 한인사회가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을 요구할 때마다 한국정부가 단골처럼 내세우고 있는 근거로 이번에도 또다시 반복한 것이다. 

미주현직회장단모임은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열린 회장단 모임에서 미국내 한인 2만 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한국 법무부는 물론 청와대, 외교부, 헌법재판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미국내 한인들은 이번 청원서에서 “원정출산을 막기 위해 2005년 개정한 국적법으로 인해 미국에서 태어난 복수국적 자녀들이 한국 진출 기회는 물론 미국내 연방 공직이나 군진출 및 사관학교 진학 등에서 입는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에게 국적이탈 유예기간을 재부여하는 등의 구제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무위에 그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상당수 한인들은 한국 정부의 결정은 미주 한인들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국내 국민들의 정서만 중요하고,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미국내 한인 2?3세들은 안중에도 없이 무시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더구나 이번 청원은 한국 국적법을 전면 개정해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다만 국적이탈제도를 제대로 몰라 시기를 놓쳐버린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에게 국적이탈 기회를 재부여해달라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정부의 거부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미국내에서 2차 서명운동을 전개해 오는 10월 전세계 한인회장대회 시기에 맞춰 다시한번 국회와 청와대에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