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점수 정하고 자신의 실력 테스트
남은 기간 수치로 계산해 시간표 작성
SAT와 함께 양대 대입 표준화 시험인 ACT (American College Test). ACT는 대학교육에 필요한 일반적 학업 적성을 측정하는 SAT와 달리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기초한 학업성취도를 측정한다. 한마디로 고교 교과과정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를 묻는 시험이다. 영어, 수학, 독해, 과학, 작문(선택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목당 만점은 36점이며 4과목의 평균 점수(Composite Score)가 ACT점수다. ACT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점수 올리기 전략을 살펴본다. <이해광 기자>
▲목표 점수 정하기
일단 목표 점수를 정한다. 물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점수다. 대학과 ACT 평균 점수를 입력해 보면 알 수 있다.
25퍼센타일과 75퍼센타일의 차이가 바로 합격생의 평균인 중간 점수 50%를 의미한다.
안전하게 합격하고 싶다면 75퍼센타타일의 점수(입학생의 75%보다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해야겠다.
▲기본 점수 알아보기
자신의 현재 실력, 즉 기본점수가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하면 목표 점수와의 갭을 알 수 있다. 몇 점을 더 끌어올려야 합격 커트라인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아는 단계로 공인된 ACT 모의고사를 치르면 된다.
모의고사라고 해도 실제 시험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사실 시험에 있어 가장 큰 압박은 시간은이라는 점에서 모의고사는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모의고사 후에는 각 과목에 대한 점수와 전체 점수를 계산한다.
▲ACT 시험 날짜 결정
자신의 기본 점수를 파악했다면 실제 ACT 시험 날짜를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시기는 11학년 가을. 필요하면 다음 해 봄에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고 12학년 중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마의 시간 할애하나
시험 날짜를 정했으면 남은 기간 공부 스케줄을 짜면 된다.
학생 개개인의 실력과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목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인 수치로 정하자. 전문가들은 1점을 올리는 데 최소한 10시간, 2점은 20시간, 4점은 40시간, 6~9점은 150시간 이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1점 정도를 올리기 원한다면 가벼운 복습이나 한 번 정도 모의고사를 보고 실제 시험을 두 번 정도 치른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향상을 기대한다면 당연히 시험 공부 시간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 4점 이상을 올리고 싶다면 심층적인 학습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ACT시험은 많은 개념들을 물어보기 때문이다.
여려 이유로 ACT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10학년 때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의 트렌드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학습 습관에 따른 계획 수립
구체적으로 시험 준비 플랜을 짜보자. ACT 시험까지는 몇 주가 남았는지? 일주일에 시험 공부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 ACT 시험 준비 플랜을 세우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칠 요소들을 감안해야 한다.
▷1~2점 정도 올리고 싶고 다른 학과목도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주에 한 두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에 몰두한다. 시험 몇 달 전부터 시작한다면 학교 수업 등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시험 날짜가 더 촉박하다면 2개월간 일주일에 두 시간씩 공부하는 것도 좋은 플랜이다. 6개월간 일주일에 한 시간만 공부해도 총 26시간을 공부하는 셈이다.
▷최소 5점을 올리고 싶고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방학에는 시간은 관리가 어렵지만 오히려 가장 편안하고 덜 산만한 시간을 선택해 집중할 수 있다.
주로 오후 시간을 정해 공부한다면 몇 달만에 원하는 점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5점을 상향하는 데는 약 80시간의 학습이 필요하다. 공부할 시간이 3개월가량 있다면 일주일에 5시간 정도씩 공부하면 된다.
ACT 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목표점수와 학습기간 정하기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LA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