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가 있으면 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연구 보고서가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2억3,220만명 중 15.7%가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2.8%가 조사일로부터 3개월 안에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JAMA 이비인후과학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운전, 일, 여가(또는 스포츠)와 관련된 부상을 추적했다. 세 가지 범주 모두에서 부상의 위험은 청력 손실과 함께 꾸준히 증가했고, 운전 사고에서만 경미하게 일치하지 않았다.
청각장애가 없는 사람과 비교하면 약간의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은 부상 입을 가능성이 60% 정도 더 많았고, 중간 정도의 장애를 가진 사람은 70%, 청각 장애가 심한 사람은 90% 부상 가능성이 높았다.
보스톤의 브리검 여성병원의 이비인후과학 교수인 네일 바타차레야 박사는 청력 손실은 단지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부상에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조깅이나 사이클링 할 때는 절대 헤드폰을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신체적 청각장애 외에도 헤드폰 착용으로 외부 소음과 단절돼 경고음을 듣지 못하면 심각한 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