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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연쇄 소포 폭탄' 폭파범, 차량자폭 사망

미국뉴스 | | 2018-03-22 1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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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격받자...23세 백인 남성 

5건 폭발로 2명 사망·5명 부상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과 인근 도시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가 21일 도주 중 차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오스틴 북부의 한 호텔로 용의자의 위치를 추적해 뒤쫓았으며, 용의자는 주차된 차 안에서 폭발물을 폭파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스틴 일대를 3주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폭발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소포 폭탄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이다.

용의자의 신원은 오스틴 북부에 거주하는 마크 앤서니 콘딧(23)이라는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콘딧은 2010∼2012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녔고 범죄전력과 군 복무 경력은 없었다. 그는 룸메이트 2명과 함께 기거하고 있었다. 경찰이 그의 숙소를 수색하고 있다.

주변 인물들은 콘딧이 평범하고 공손한 젊은이였으며 범죄에 연루될 만한 위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도 특이정황이 없었다. 2012년 블로그에는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했고 사형제를 지지하며 동성결혼과 낙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올렸다.

앞서 텍사스주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에서는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최소 5건의 소포 폭탄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폭파범이 자폭했으나 소포 폭탄이 어딘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인지도 의문이 있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오스틴 남부의 페덱스 센터에 소포 폭탄 상자 2개를 가져다 놓는 장면을 찍은 감시 카메라 자료를 토대로 폭파범을 추적했다.

범인은 페덱스 센터에서 장갑을 끼고 금발 가발에 모자를 쓴 상태로 상자를 내려놓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탄 차량이 오스틴 북부 라운드록의 한 호텔로 향한 것을 확인했으며,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이 곧장 추격을 개시했다.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범인을 바짝 뒤쫓자, 용의자는 이날 새벽 2시께 라운드록의 35번 주간도로 변에 차량을 주차한 상태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용의자는 폭발로 인한 심한 부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차량에 접근하던 특수기동대 요원도 경상을 입었다.

맨리 국장은 "범인이 마지막 24시간을 어디서 보냈는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또다른 소포나 폭파장치가 있는지 커뮤니티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 역시 오리무중이다. 맨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며 단독 범행인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6번째로 발생한 오스틴 굿윌센터 폭발은 폭탄이 아니라 소이탄의 일종으로 이번 사건과 무관한 단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 '연쇄 소포 폭탄' 폭파범, 차량자폭 사망
텍사스 '연쇄 소포 폭탄' 폭파범, 차량자폭 사망

오스틴 연쇄 폭발 사건 용의자 마크 앤서니 콘딧

텍사스 '연쇄 소포 폭탄' 폭파범, 차량자폭 사망
텍사스 '연쇄 소포 폭탄' 폭파범, 차량자폭 사망

오스틴 폭파 사건 용의자 자폭 상황 설명하는 현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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