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민주 전당대회서
대의원"현직 누를 강력후보"
연방하원 45지구 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데이브 민 후보가 지난 주말 열린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달 사전조사에서 67%의 지지를 받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낙승이 예상됐던 민 후보는 특히 경쟁자들의 막판 도전까지 뿌리치며 오렌지카운티에서 역사적인 연방하원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민 후보는 오는 6월5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현직인 미미 월터스(공화당·라구나 비치) 의원을 상대로 도전에 나선다.
민 후보는 지난 23~25일 샌디에고에서 열린 가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미 24일에 후보 확정 마지노선인 60% 이상의 지지를 획득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 민 후보는 OC레지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의 네거티브 선거가 없길 바란다”며 “이제는 한마음으로 합심해 미미 월터스 의원을 이기는데 집중해 의석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월터스 의원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고 모두가 한가지 목표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가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현직 의원을 누르고 새롭게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주당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당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뛰어난 대중 연설 실력과 교감 능력을 과시하는 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방하원 45지구는 어바인과 터스틴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해 레익 포레스트, 미션 비에호, 라구나 힐스 등도 포함하고 있다. 올해 선거에는 민 후보와 월터스 의원을 제외하고도 6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로운 한인 연방하원 의원의 탄생을 위해 선거 캠페인과 후원금 모금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US 어바인 법대 현직 교수인 민 후보는 계약법 및 금융 규제와 부동산 대출 관련 법 전문가로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에서도 3년간 활동했으며 연방상원의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이 연방 의회 경제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보좌관도 지낸 바 있다.
<류정일 기자>
데이브 민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데이빗 류(왼쪽) LA 시의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