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주말 흥행 역대 3위
애틀랜타 한인·한국팬 열광
흑인 어벤저스 '블랙 팬서'가 북미 영화가에서 기록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블랙 팬서'는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 북미 4천여 개 스크린에서 1억5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추가했다.
개봉 2주차 기록으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1억4천900만 달러), '쥬라기 월드'(1억660만 달러)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 팬서'는 개봉과 동시에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총 2억1천700만 달러를 긁어모았다.이는 2월 개봉작 중 역대 최고액이며 첫 주말 성적표로 역대 5위 수준이다.
블랙팬서는 영화의 대부분은 애틀랜타와 부산에서 촬영돼 애틀랜타 한인들에게도 인기다. 한국에서도 설 연휴 극장가 점유율 50%를 넘었다. 한국 팬들도 부산 광안대교 추격 장면에 열광하고 있다.
'블랙 팬서'가 지배한 극장가에서 다른 경쟁작들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신작 삼총사 중 뉴라인의 R등급 코미디 '게임 나이트'는 제이슨 배이트맨, 레이철 맥아담스라는 흥행 카드를 내세웠지만 금요일 하루 56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게임 나이트'가 '블랙 팬서'에 한참 뒤처지는 2위에 올랐고 알렉스 갈란드의 공상과학(SF) 영화 '어나힐레이션'이 내털리 포트먼의 흥행 파워에 힘입어 3위를 달렸다. 소니픽처스의 '피터래빗'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버설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3편인 '50가지 그림자: 해방'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에서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서서히 관객 흡입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할리우드리포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