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을 위해 제 2외국어를 배워보세요”
스마트폰 통역 앱으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받아 의사소통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시대에 아직도 외국어를 힘들게 배울 필요가 있는 걸까. 최근 헬스데이뉴스에서는 제 2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왜 좋은지에 대해 소개했다.
펜스테이트 대학 등 여러 연구기관에서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좋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근육을 튼튼하게 강화하는 것처럼 뇌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뇌에서 크기가 커지는 부분은 해마와 대뇌 피질 영역으로, 이 부분은 학습력 기억력 등 인지능력을 관장한다. 해마, 대뇌피질의 증가는 전반적으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부하고 연습하면 할수록 언어 학습은 이전보다 쉬워진다.
과학자들은 두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핵심 정보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며 나머지 정보는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잘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장기적으로도 뇌 건강에 도움된다.
지난 2014년 벨기에 겐트대학 연구팀은 2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현을 약 4년 지연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장 관심있는 언어를 선택하면 요즘은 온라인 수업에서부터 자기 주도적 독학 수업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작할 수 있다. 외국어를 사용하면서 발음은 편안함을 느끼는데 중요하므로 외국어를 배울 때는 오디오를 꼭 포함한다.
또한 새로운 언어는 적극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두 언어를 사용하면 뇌가 활발히 일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점차 뇌 회백질(gray matter) 용적이 감소하는데,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뇌는 회백질 용적이 줄어 들고, 회백질과 해마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반점이 생기거나 신경 섬유 엉킴 등의 비정상적 구조가 나타난다.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뇌 회백질을 자극하기 위해 꾸준히 관련 언어 책을 읽고, 자막 없이 해당 외국어 영화를 관람한다.
또한 치매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며, 생선과 채소,과일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새로운 취미 활동을 배워보거나 읽고 쓰기를 꾸준히 해본다. 또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은 관리하고, 금주, 금연한다.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스트레스는 건강하게 조절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