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때 AP 클래스 8개 이수해도 대학 두 학기 세이빙
봉사 활동통해 상금 받거나 워크 스터디 활용 할 수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렇지만 이처럼 비싼 대학 등록금을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때 AP클래스를 되도록 많이 수강하거나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편입할 수도 있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재정 보조를 받을 수도 있다. 고등학교때 혹은 대학 진학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학비 절약 요령을 살펴본다. <이해광 기자>
▲AP클래스를 많이 수강하라
고등학교 때 대학 등록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돌입할 수 있다.
대학 학점을 고등학교 과정에서 얻는 것인데 바로 AP(Advanced Placement)클래스를를 두고 하는 말이다. AP는 칼리지 레벨의 교과과정을 수강하는 것인데 AP과정을 이수한 후 시험을 치르고 시험 결과에 따라서 대학 학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AP 성적은 1-5점으로 구분되며 명문대의 경우 4-5점의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대학에서는 3점이상인 경우 학점으로 인정된다.
AP 과정을 많이 이수하고 대학에 진학한다면 등록금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보통 학기당 4과목, 연 8과목을 수강한다고 가정하면 AP 4과목을 이수한 경우 한 학기를 조기졸업 할 수 있는 셈이며 8과목이라면 두 학기를 앞당길 수 있다.
한 학기, 일년을 먼저 졸업한다는 것은 등록금 뿐 아니라 기숙사비나 책값 등 다양한 지출을 포함하면 꽤나 큰 금액이다. 예를 들어 사립대라면 AP 4과목으로 한 학기 비용, 약 3만달러를 세이빙할 수 있다.
물론 많은 AP과목을 이수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만큼 가치가 있다. 많은 AP과목을 이수한 경우 대입 사정에서도 유리하다.
▲모든 장학금과 그랜트 서치
학비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학금은 되도록 많이 찾아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용한 장학금 관련 사이트를 여러 곳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서치엔진은 패스트웹(www.fastweb.com). 자격이 되는 스칼라십을 자세히 안내해준다.
캐펙스(Cappex.com)는 일종의 장학금 게시판으로 학생들이 스칼라십을 직접 찾아보고 등급을 매길 수 있으며 체그(Chegg.com)는 학년, 나이, GPA 등을 이용해 스칼라십을 찾아 볼 수 있다.
피터슨스(Petersons.com)는 대학과 대학원 스칼라십을 찾아주며 스칼라십(Scholarships.com)은 조금 특별한 학생들에게 적합한데 예를 들면 입양아나 채식주의자, 성소수자 등에게 제공되는 스칼라십 등을 안내한다.
▲많은 과목 수강 여름학기 등록
대학에 진학한 후라면 매 학기 가급적 능력이 허락하는데로 많은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낫다.
얼핏 생각하면 ‘학비 절약’ 전략에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큰 그림에서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매학기 풀타임 스튜던트에 요구하는 최소학점보다 3~5점 정도만 더 수강해도 졸업 시기를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우 바쁘고 힘들 수 있겠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으랴. 학비 절약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써 볼만한 전략이다.
여름학기를 잘 활용해도 괜찮다. 해마다 여름학기에 여러 과목을 수강한다면 재학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많은 대학의 경우 여름학기의 경우 봄이나 가을 학기에 비해 수강료도 저렴하다. <2면에 계속>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
학비절감을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후 4년제로 편입하는 학생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칼리지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커뮤니티 칼리지의 평균 학비는 4년제 공립대학의 35%, 사립대학의 10%에 불과하다.
등록금은 커뮤니티칼리지가 연 평균 3,440달러정도, 공립대의 경우 거주자의 경우 연 9,440달러, 타주 학생은 2만3,890달러 정도다. 하지만 4년제 사립대의 경우 평균 3만2,410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칼리지보드의 설명이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4년제 공립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 1년 반 정도의 학비를 절약하고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이 뿐 아니다.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동안 다양한 생활비를 줄일 수도 있다. 단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얻는 학점이 4년제 대학으로 트랜스퍼 할 수 있는 것들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크 스터디’ 활용
많은 학생들이 워크 스터디(Work-Study)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보통 대학에서 재정보조 장학금(Need-based Financial Aid)을 신청하면 대학에서는 재정보조 어워드레터(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통해 장학금 결과를 통보한다. 레터 안에는 장학금 구성항목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데 보통 장학금 패키지는 그랜트, 론과 워크 스터디로 나뉘게 된다.
이중 워크 스터디는 일종의 근로 장학금으로 학생이 학기 중 교내에서 일을 하여 받는 장학금이다. 워크 스터디는 보통 리셉션데스크나 튜터링 혹은 학생의 전공 및 관심사와 관련 있는 업무를 주로 하게 되는데 근무 시간은 보통 주당 몇 시간 정도다.
힘든 파트타임 잡을 얻는 것보다 편리한 점도 많은데 특히 워크 스터디를 통해 벌게 되는 페이는 바로 등록금으로 정산하게 된다. 자칫 등록금이 아닌 충동구매를 하는 것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어 좋다.
▲봉사활동 통해 재정지원
비영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보람도 느끼고 대학 등록금까지 보탤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단체는 아메리콥스(Americorps)와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교육적인 봉사활동을 하면 장학금 형식의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아메리콥스는 지역사회 봉사단체로 회원은 집짓기, 집수리, 공원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학비를 할 수 있는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봉사활동에 대한 상금은 최대 1만1,63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