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학교과 장단점 비교…오랜 기간 재정 부담 자신 있나?
명문학교 경쟁률 치열하고 입학시험…지원 앞서 철저히 준비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커지면서 한인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사립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을 사립학교들의 경우 작은 학급규모와 개인지도식 수업 환경, 학생 개개인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배려 등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모든 학생들에게 사립학교가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만큼 더 꼼꼼하게 정보를 입수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사립학교 입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이해광 기자>
▲공 사립 장단점 비교
모두가 아는 사실인 것 같지만 그래도 사립학교가 공립학교 보다 무엇이 좋은지, 우리 아이에게는 어떻게 좋은지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선 사립학교의 장점이라면 가장 먼저 작은 클래스를 들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도시 지역 공립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5~30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사립학교는 10~15명에 불과하다.
교사진의 경우 공립학교의 정식 교사들은 모두 주정부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짧은 시간 학교에서 일하는 경우에도 이에 걸맞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면 사립학교는 교사 자격증 취득과 무관하게 교사를 고용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사립학교들은 대학교나 대학원 이상의 교육을 받은 교사를 채용하며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할 때도 있다. 명문사립학교의 경우는 박사 소지 교사들도 꽤 많다.
커리큘럼도 비교 대상. 사립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교실에서 미술과 과학을 함께 할 수도 있으며 현장학습을 늘릴 수 있다.
반면 공립학교는 연방교육법은 물론 주정부의 규정에 따라 운영되며 커리큘럼도 결정된다.
▲사립학교 결정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지인의 평가나 학교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교장이나 학교 관계자를 만나 교육 철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수업도 참관해보는 등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른 요인들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무리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학교라 해도 자녀의 ‘케미’와 맞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가장 좋은 학교’보다는 자녀의 장점과 단점을 강화, 보완해주고 온 가족이 그 학교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사립학교를 선택할 때는 오랜 전통이 있고 재단이 튼튼하고 우수한 졸업생들을 많이 배출해 모교를 재정적으로도 잘 지원하는 학교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반대로 입학생이 너무 적거나 재단이 안정되지 않고 교사들의 이동이 심한 학교라면 재고해 보는 것이 낫다. 또 미국내 사립학교 중에는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자신의 종교와 배치되는 곳도 적합하지 않다.
사립학교의 경우 전국 사립학교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Independent Schools) , 기독교 학교 협회(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 등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로 찾아보는 게 낫다.
▲사립학교 입학시험
사립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학비 부담일 것이다. 명문 사립학교의 수업료는 연간 3만달러를 넘는 게 보통이고 일부 학교들은 대학 학비를 웃돌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중도에 포기하기 않고 재정부담을 할 수 있을 지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마음만 앞서거나 재정지원만 믿고 입학했다가는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사립학교 진학은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 별도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입학시험에 대한 정보도 관심을 갖고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 입학시험은 크게 SSAT와 ISEE, HSPT 등으로 구분된다.
SSAT는 5∼6학년 대상 엘리먼트리 레벨과 7~8학년 대상 미드레벨, 9~12학년의 어퍼 레벨로 나눠지며 점수는 각각 300~600점, 440~710점, 500~800점으로 세분화된다.
시험시간은 레벨마다 차이가 있는데 1시간35분에서 2시간50분이며 매년 10~6월(5월 제외) 월 1회씩 시행된다.
HSPT는 STS(Scholastic Testing Service)사가 주관하는 시험. 주로 가톨릭계 사립학교들에 해당된다. 일부 교구에서는 관내 가톨릭계 사립학교들이 입학시험으로 반드시 HSPT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HSPT는 9학년 진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어구, 수리, 독해, 수학, 언어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과학과 함께 가톨릭 종교 관련 영역이 시험에 포함되기도 한다. 매년 1월에 치러진다.
ISEE는 2~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으로 학년별로 4개의 레벨로 나누어지며 11월~4월 사이에 실시된다.
사립학교 입학시험에 주의할 점도 있다. 많은 사립학교들이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를 연초 1월∼3월 사이에 마감하는데 이때 지원자들이 ISEE와 SSAT 중 해당 사립학교 입학시험을 미리 치를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가을학기 지원 희망자들은 늦어도 입학 지원 희망연도 1월말 이전까지 시험을 보는게 좋다. 사립학교에 따라서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에 직접 가서 ISEE나 SSAT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으므로 지원 희망학교에 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LA 지역 주요 사립학교
다음은 교육 전문사이트에서 선정한 LA 일원 우수 사립학교들이다.
◈ Polytechnic School- 패사디나에 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문이다.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K~12 868명이 재학중이다, 학생 대 교사비율은 9대 1. 연간 학비는 34,800달러.
(626) 396-6300 polytechnic.org/page/Home
◈ Chadwick School- 팔로스버디스 산꼭대기에 위치해 캠퍼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다양한 야외활동과 세계화 교육과정이 강점. 재학생은 831명, 학생 대 교사비율은 9대 1. (310)377-1543, www.chadwickschool.org
◈ Brentwood School- 상대적으로 많은 AP 과목 개설, 높은 명문사립대 진학률, 훌륭한 운동시설을 보유한 신흥명문이다. 재학생은 996명 교사대 학생 비율은 9대1. 연간 학비는 37,725달러.
(310)476-9633, www.bwscampus.com
◈ Viewpoint School- 1961년 칼라바사스에서 문을 연 신흥 명문으로 25에이커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에 K~12 1,215명이 재학하는 대형 사립학교다. 교사 대 학생비율은 8대 1. 연간 학비는 36,703달러. (818) 591-6500
www.viewpoint.org/page/Home
◈ Oakwood School- 1950년 노스할리웃에서 개교했으며 K~12 780명이 재학한다. 학생대 교사 비율은 8대1. 연간 학비는 38,925달러.
(818)732-3000 oakwoodschool.org
◈ Crossroads School for Arts & Sciences-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크로스로즈 예술과학학교다. 미국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사립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K~12 1,158명이 재학하는 큰 규모로 학생 대 교사 비율은 8대 1. 세계 곳곳의 학교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커리큘럼을 인정받고 있다. 연간학비는 38,002달러. (310) 829-7391 xrds.org/page
◈ Campbell Hall-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로 기초학습 훈련에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K~12 1,085명이 재학중이며 학생 대 교사 비율은 10대 1. 연간 학비는 37,260달러. (818)980-7280, www.campbellhal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