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계의 가정주치의
23년 임상...베테랑 수의사
애완동물 미용 서비스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아이들이 생명존중, 인성, 자아존중감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받는 것이 알려지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한인 가정들이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병원과 마찬가지로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키우는 애완동물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디로 가야할 지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평소에 애완동물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도 고민 중 하나다,
릴번에 위치한 애보츠 동물병원(전 오경호 동물병원)은 33년동안 이런 한인 애완동물 애호가들의 고민을 해결해 왔다.
사라 오(사진) 원장은 "애보츠 동물병원은 대형 병원들과 다르게 고객들을 하나 하나 기억하고 알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병원계의 가정주치의"라고 소개했다. 아버지로부터 이 병원을 2006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는 오 원장은 1996년 조지아 대학교(UGA) 수의과를 졸업한 후 23년간 임상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수의사다.
오 원장은 "평소 애완동물의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사소한 원인으로도 가족과 같이 지내오던 애완동물을 잃을 수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을 한번만 처방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검진 및 예방접종을 하듯이 동물들도 정기적인 백신 접종과 검진을 해야 좀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능과 다르게 집안에 갇혀지내는 애완동물들은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았을 경우 호르몬 과다분비 등으로 인한 전염으로 심한 경우 암에 걸릴 수 있으며, 생활방식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 체중증가 등으로 쉽게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오 원장의 설명이다. 또 조지아주는 벼룩이 많고 꽃가루가 심해 피부병, 알러지 등의 증상이 잦은 편이라 더욱 주의를 요한다.
오 원장은 "아주 사소한 것도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며 "애완동물이 갑자기 구토, 불규칙적인 배변활동, 기침, 탈모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꼭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 원장은 "평소 건강한 식습관 유지 및 세심한 관찰로 애완동물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양질의 사료를 먹일 것과 ▲매번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음식을 줄 것 ▲털, 발톱, 치아 등의 상태를 살필 것 ▲애완동물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장난감 등을 마련해 줄 것 ▲정기적인 백신 접종 및 건강검진을 받을 것 등 애완동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제시했다.
애보츠 동물병원은 애완동물을 위한 백신접종, 수술, 건강검진 등 의료 서비스를 포함해 호텔, 미용 등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770-921-2121, 위치=5534 Lawrenceville Hwy NW. Lilburn.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