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불균형·우울증 등 정신질환
흡연 같은 주범은 아니지만 유의해야
당뇨병, 흡연, 가족력 등은 심장건강 문제에 주요 원인이 되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최신 연구들은 보다 덜 알려진 위험 요소들이 밝혀냈다. 건강잡지 ‘헬스’(Health) 매거진에 최근 소개된 4가지 심장건강을 위협하는 덜 알려진 위험요소들을 정리했다.
#장내 세균 불균형
최근 발표된 독일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장내 좋은 세균이 훨씬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먹고, 채소, 과일,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성 음식들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내 세균의 균형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정신건강 문제
영국 연구결과 주요 우울증 또는 조울증이나 조현병 같은 다른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78%나 더 높았다.
‘멘탈헬스 아메리카’(www.mentalhealthamerica.net)를 통해 무료 온라인 검사를 받아보고 정신 건강을 체크해 본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정신질환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자살방지 생명라인(1-800-273-8255), 텍스트로 ‘MHA’를 보내는 것도 도움된다.
#설탕 섭취가 높은 식단
영국 서레이 대학 연구팀은 설탕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심장건강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당이 높은 식사를 3개월간 지속했던 남성들은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지방간 상태가 됐다. 지방간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요소. 미국심장협회(AHA)에서는 여성은 첨가당(added sugar)을 하루 6티스푼(25g) 미만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6티스푼 정도는 100칼로리. 남성은 하루 150칼로리에 해당되는 9티스푼(37.5g) 이상은 설탕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오염
최근 영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대가오염이 심한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은 공기 청정지역에 살았던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가 나쁜 날에는 야외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환경보호청(EPA) 웹사이트(www.airnow.gov)에서 대기 환경 오염도를 체크하고, 좋지 않은 날은 야외 활동을 삼가하고, 달리기나 산책 등의 야외 운동은 차가 적은 도로에서 운동하는 것을 계획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