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참여가 한인회 성공의 관건
한인회관 더 값싸게 개방하겠다
산하 한국학교 설립 계속해 추진
김일홍 제33대 애틀랜타 한인회장호가 지난 1일부터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2년간 한인회장으로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섬기며 이끌 김일홍(사진) 회장을 2일 둘루스에서 만나 한인회장으로서의 포부 및 계획을 들어봤다.
▲한인회장으로서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간단한 소감부터 말해 달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제 취임식 때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큰 힘을 얻었고 잘 해보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제가 재임하는 동안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제33대 한인회 집행부 구성은 마쳤나.
“29명의 임원 선정을 마쳤으며, 이중 약 50% 정도가 새 얼굴이다. 집행부 명단은 오는 6일 신년하례식에서 공식 발표한다. 이사회는 1월말에 개최하며 이사진 구성은 그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제33대 한인회 슬로건은.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교민과 동행하는 한인회’다. 한인회가 50주년을 맞았는데 멀리 100주년을 내다 보며 교민들과 동행하는 한인회가 돼 2-3세들이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도록 돕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와 신년하례식을 별도로 하게 돼 말이 있다.
“동남부연합회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애틀랜타 교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공간을 더 제공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애틀랜타 교민들과 활동하는 단체들이 함께 모여서 우리 만의 하례식을 하고 싶었다.”
▲한인회 이사,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느낀 한인회의 아쉬운 점은.
“한인행사 시 교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 행사 시 전문성 부족, 한인회관 개방해서 많은 한인들이 회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회관도 각종 단체에 청소비, 전기세 정도만 받고 대여해 공연, 전시, 모임 등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33대 한인회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은.
“한인들의 참여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50주년 행사는 전문인력을 영입해서 수준 있게 꾸며보고 싶다. 1월 중순 경 광고를 통해 숨은 인재를 공개적으로 뽑아 재능기부를 받고 싶다. 지난해 하지 못한 한인회 산하 한국학교 설립은 계속 추진하겠다.”
▲한인회 행사 진행의 전문성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행사 기획, 진행, 홍보 전문화를 위해 팀을 구성하고 잘 준비해서 매 행사를 깔끔하고 의미있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교민들에게 새 해 인사 부탁한다.
“지난 50년간 교민들과 선배 회장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한인회가 있다. 전통을 잘 이어 받아 승계 발전 시키겠다. 새 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