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동부 지역에서 크루즈 여행차 방문한 미국인 등 외국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라디오 포르물라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새벽 유카탄 반도 동부에 있는 킨타나로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코벤에 있는 마야 유적지를 둘러보고 되돌아가던 외국인 관광객 31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면서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하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사망자의 국적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언론은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국적자가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주 정부는 부상자 중 미국인 7명, 스웨덴인 2명이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는 성명을 내고 자사가 소유한 2척의 크루즈선으로 멕시코 여행에 나선 승객들이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인 등 크루즈 여행객들을 태우고 멕시코주 남동부의 마야 유적지를 관광하고 돌아오던 버스가 19일 전복되면서 최소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