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 부족 현상과 함께 트리용 생나무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전미크리스마스트리 상인 협회(NCTA) 등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30~40달러대에 불과했던 크리스마스트리용 생나무 구매비용이 지난해 평균 74달러70센트로 치솟은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최소 10~15% 더 오를 전망이다. 농장주들은 미국 경제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활기를 띠기 시작한 점을 주 원인으로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적 가치 회복" 기치 아래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말 '부활'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분위기 변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시에 지난 10년 동안 트리용 나무 농장주들은 저조한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제한했고, 주요 생산지 중 한 곳인 오리건 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과 장기 가뭄이 공급량 감소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