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파리, 바젤, 인터라켄, 루체른, 쉴트호른… 쟁쟁한 도시들의 뒤를 잇는 US아주투어 ‘파노라마 서유럽(12일)’ 투어의 다음 여행지는 바로 이탈리아다.
꼬모호수와 밀라노
스위스 국경 통과 후 이탈리아 밀라노 근처의 작은 마을 ‘꼬모(Como)’가 제일 먼저 여행가들을 반긴다. 꼬모는 스위스 국경지대 알프스 산맥부터 Y자로 뻗은 146㎢ 규모의,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호수의 이름도, 마을의 이름도 모두 꼬모다.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꼬모에서 여유를 즐기러 왔노라 이야기하면 말 그대로 ‘뭘 좀 아는 여행자’가 된다. 전형적인 여행 코스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찾는 알짜배기 명소를 새롭게 관광하는 것이 타사와는 차별화된 US아주투어의 장점이다.
미국 작가 헨리 제임스는 “이탈리아의 호수들은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고, 할 수 있다 해도 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는 크고 작은 호수들이 유난히 많다. 알프스 빙하의 퇴적물들이 흘러 내려와 오랜 세월 고이고 고여 수정처럼 맑은 호수를 형성한 까닭이다. 그중에서도 꼬모호수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이름을 알려왔다. 물론, 현재까지도 전세계 유명인사들의 별장이 이곳 꼬모에 위치해 있다.
그림 같은 꼬모 호숫가를 산책하는 시간은 꿈에도 그리던 힐링이다.
다음 여정은 이탈리아의 관문이자 세계 3대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다. 언제나 그렇듯 볼 것이 너무 많은 밀라노다. 고딕양식의 정수라고 불리는 밀라노 두오모성당(Milan Cathedral),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라스칼라(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며 초대왕에게 바쳐진 빅토리오 엠마뉴엘 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등이 대표 명소.
베니스와 피사, 그리고 피렌체
이튿날은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맞이한다.
신약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 성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비잔틴 양식의 산마르코성당(마르코는 우리말로 마가 수호성인이다)과 광장부터 베니스 최고 지도자의 거처였던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수많은 사형수들이 재판을 받고 감옥으로 이동했던 탄식의 다리(Bridge of Sighs·유일하게 이 감옥을 탈출한 사람이 카사노바여서 더욱 유명해졌다), 갈릴레오가 천체를 연구했던 대종탑, 운하, 5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탑까지…
베니스 여행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곤돌라와 수상택시다. 베니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육로가 아닌 수로로 다니며 그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한다. 우선 곤돌라에 오르면 뱃사공들이 열창하는 오페라를 배경음악 삼아 미로처럼 얽힌 운하 사이사이를 누비며 우아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또한 수상택시로 즐기는 대운하 투어도 근사하다. 수상택시는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조니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탔던 베니스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산마르코 광장을 출발해 베니스의 대운하를 달리는 이 투어는 도보로는 관람할 수 없는, 약 4km의 대운하를 달리며 산제레미아 성당, 리알토 다리, 두칼레 궁전 등을 구경한다.
다음 여행지는 갈릴레오의 고향 피사다.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 갈릴레오가 진자의 등시성을 발견한 피사 두오모(Piazza del Duomo) 등을 만나본 뒤 다시 발길을 재촉해 르네상스 시대의 발상지로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운 피렌체로 이동한다.
피렌체의 자랑인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두오모 성당), 미켈란젤로가 극찬한 천국의 문이 있는 세례당, 지오토의 종탑, 중세 민주정치와 영화 ‘한니발’과 ‘인페르노’의 촬영지인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 정도는 빠짐 없이 둘러봐야 한다.
특히 피렌체에 왔다면 두오모는 반드시 올라보아야 한다. 총 463개의 계단은 좀 힘이 들지언정 오를 가치가 충분하다. 혹자들은 이곳을 ‘하늘이 열린 박물관’이라고 부를 정도로 풍경이 그림에 진배없다.
토스카나
피렌체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다. 여행자 대부분이 피렌체로 들어와 로마로 나가는 여정을 택하지만, 피렌체만으로는 토스카나의 매력을 느낄 수 없다.
한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토스카나는 미국인들이 유럽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애정하는 여행지다. 직접 방문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터다. US아주투어는 여행 업계 최초로 토스카나의 보석같은 도시들을 여행하는 파노라마 서유럽 여행상품을 선보인 뒤로 더욱 높은 고객 만족도를 얻게 되었다. 여행가들이 하룻밤을 머물게 될 온천 전원도시 끼안치아노테르메에서는 평화로운 마을을 유유자적 산책해보시라. 여독과 피로, 근심과 걱정마저 말끔히 풀어주는 이 도시는 사랑하지 않을 수없다.
단잠을 자고 맞이한 아침은 인생 최고의 풍경이다. 지평선 끝까지 드넓은 평원이 펼쳐진다. 어쩌면 지평선 너머까지도 평원이 이어져 있으리라…
‘US아주투어의 토스카나 여행=힐링투어’란 공식이 세워진 이유는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촬영 배경지이자 유네스코 자연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발도르치아, 19세기 이후 저널리스트에 의해 소개된 후 알려지기 시작한 몬테풀치아노 등 토스카나의 전원도시들이 선사하는 진정한 힐링에 있다. 토스카나를 여행하기 위해 US아주투어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음식도 힐링이고 감동이다. T-본 스테이크의 원조인 피렌체 전통 최고급 요리 ‘피오렌티나 비스테카’와 와인은 더할나위없는 마리아쥬를 선사한다.
로마와 바티칸시국
이어지는 로마 여행은 문화와 예술의 향연이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며 교황이 기거하는 바티칸 시국으로 이동해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있는 바티칸 박물관’(Vatican Museums), 세계 최대성당인 교황청의 베드로 성당을 관람한다.
로마에서의 자유시간 또한 여행 업계 최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으로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 장남 티투스 황제가 80년에 완공한 웅장한 콜로세움(Colosseum), 오드리햅번의 스페인 계단(Spanish Steps)과 달콤한 젤라토, 아름다운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등이 여행가들을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1시간30분동안 즐기는 이탈리아 전통 해물 특식 마짱꼴레까지 로마에서의 하루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나·폼·소
이탈리아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도 보고, 느낄 감동이 무궁무진하다.
최후의 심판의 무대이며 인류학의 보고인 ‘폼페이 최후의 날’의 배경지 폼페이, 칸초네로 유명한 쏘렌토의 해안절경, 로마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 외 수많은 황제들의 별장이 있었던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카프리섬, 세계 3대 미항 중 한 곳인 나폴리 항구 등 이탈리아의 찬란한 매혹이 계속된다.
밀라노 근처의 작은 마을 꼬모에는 스위스 알프스 산맥부터 Y자로 뻗은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가 있다. 호수의 이름도, 마을의 이름도 모두 꼬모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물 위에 어리는 그림자, 곤돌라가 자아내는 물의 도시 베니스의 아름다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