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노년기 신체활동이 사망위험 60~70%까지 낮춘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11-20 10:10: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빨리 걷기와 같은 중강도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분+근력운동

천천히 걷는 것은 효과 없어

 

나이 들어도 앉아 있기보다는 빨리 걷기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 및 그와 비슷한 강도의 신체활동은 노년기 여성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브리검영 여성병원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빨리 걷기 같은 중고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60~70%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주저자인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역학 교수 아이-민 리 박사는 “운동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전의 운동 관련 연구들은 참여자의 자가보고를 통해 신체 활동을 측정했으며, 사망위험은 20~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측정기라는 기기를 이용해 신체활동량을 측정했으며, 운동의 사망위험 감소가 놀랍게도 60~70%까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운동이나 신체활동이 부족해서 사망하는 비율은 매년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과 비슷하게 추산된다. 비흡연자는 사망 위험 감소율이 흡연자에 비해 50% 낮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연방정부와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고안한 현재 운동 가이드라인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일주일에 중강도의 운동을 최소 150분 하거나, 또는 고강도의 운동을 75분 하기 또는 두 가지 병행하기와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2일 이상 하기이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평균 나이는 72세였으며, 대부분 백인 여성으로 연구팀은 ‘여성 건강 연구’(Women’s Health Study)에 등록된 1만 7,000 명 중 1만 6,741명의 자료를 4년간 분석했다. 이후 평균 2년 이상의 추가 조사 기간 동안 207명이 사망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움직임에 민감한 신체활동량을 측정하는 3축 가속도계인 액티크라프(ActiGraph)을 착용하고 신체활동량을 측정했는데, 일주일 중 최소 4일 착용하고, 하루 중에는 최소 10시간을 착용했다.

적당한 강도에서 격렬한 강도로 중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했던 여성은 평균 하루 28분 운동했으며, 가벼운 활동을 매일 했던 여성의 운동시간은 평균 351분(5.9시간)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은 집안일, 윈도우 샤핑같은 천천히 걷기 등이 해당됐다. 앉아 있기만 한 여성은 평균 하루 503분(8.3시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천천히 걷기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은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와는 별도로 가벼운 활동도 건강에 도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운동을 시작할 때 낙상에 주의할 것을 조언한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진다. 또한 나이가 들면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 균형감각 등이 감소하며, 만성 지병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물론 앉아만 있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처음부터 중고강도의 운동을 시작하기 보다는 천천히 가벼운 활동을 통해 앉아만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타이치나 요가, 가벼운 댄스 등을 일주일에 2회 정도 하다가 강도를 높여보는 방법으로 운동을 해본다.            <정이온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