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주위 따가운 시선에 심리적 위축·외출도 삼가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11-20 10:10:5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중증 건선환자들의 고통은 신체적인 부분에 국한되지 않는다. 피부 변색이나 수포, 우수수 떨어지는 각질 등도 물론 고통스럽지만 주위의 왜곡된 시선과 반응에서 비롯되는 정신적 고통도 간과할 수 없다.  

실제 지난달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대한건선협회가 중증 건선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증 건선환자의 삶의 질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42점에 불과했다. 김성기 대한건선협회 회장은 “과거 조사를 보면 암 환자의 삶 만족도는 49점, 당뇨 환자는 52점으로 나타나 오히려 중증 건선환자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등의 정도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중증 환자들이 꼭 치료되기를 바라는 건선의 신체적 증상 역시 피부 변색과 얼룩덜룩한 피부, 붉은 반점(42%)과 같은 피부 병변이었다. 뒤를 이어 각질이 떨어지는 현상(36%)을 고치고 싶어 했고 가려움(19%)은 오히려 후순위였다.  

피부 변색이 심한 환자 열명 중 여덟은 이런 외적 변화 때문에 일상을 살면서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줄어든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73%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만남이나 외출을 삼간다고 말했다. 

건선협회가 지난해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겉으로 드러난 건선 증상 탓에 사회적으로 고립돼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43%는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 있다고 답했다. 

미국 국립건선재단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총 5,604명의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10명중 9명이 건선 질환으로 삶의 즐거움을 방해받고 있다고 답했다. 

건선 환자의 12%는 무직인 상태였으며 11%는 시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무직인 건선 환자 92%는 건선 혹은 건선성 관절염 질환으로 인해 무직 상태라고 답했고 직장생활을 하는 건선 환자들 49%도 건선으로 결근한 경험이 있었다.              

 <김경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