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공관장 6명 물갈이
이번 주 중 인사 단행 할 듯
애틀랜타 총영사관 신임 총영사에 김영준 (54∙사진) 전 국제경제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최근 김성진 현 애틀랜타 총영사 후임으로 내정됐으며 12월 중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1990년 24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당시 외무부에 발을 디딘 김 전 국장은 유럽연합통상과장과 주 벨기에 유럽연합 참사관, 통상기획홍보관, 양자경제 외교국 심의관, 다자경제외교국장을 역임한 경제외교통이다.
한편 외교부는 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해 미국 내 재외공관 9개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되는 6개 공관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최근 하반기 인사를 확정하고 애틀랜타를 포함해 LA,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6곳의 재외공관장 교체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아직 이번 하반기 인사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전 세계 재외공관의 36%에 해당하는 60여 곳의 공관장을 교체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외교관 인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올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조직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재외공관장의 최고 30%까지를 외부 인사로 영입하는 ‘외교부 혁신 제1차 이행방안’을 예고했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그 동안 일반적인 공관장 정기 인사는 25∼30명 규모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이같은 방침이 반영돼 기존 공관장 인사에 비해 교체폭이 최고 2배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