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면 위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소화기관 암 위험이 24~47%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 빅데이터 분석센터 연구팀이 저용량(80mg) 아스피린을 장기간(평균 7.7년) 복용하고 있는 20만6,295명(평균연령 67.5세)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41만2,589명(평균연령 67.6세)을 대상으로 최장 14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 그룹은 위, 식도, 간, 췌장, 대장 등 소화와 관련된 부위에 발생한 암과 폐암, 전립선암, 백혈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켈빈 초이 박사가 밝혔다.
아스피린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각종 암 발생률이 간암, 식도암은 47%, 위암은 38%, 췌장암은 34%, 대장암은 24% 낮았다. 아스피린 그룹은 이 밖에도 폐암 발생률이 35%, 백혈병은 24%, 전립선암은 14% 낮았다.
이 결과는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소화관과 관련된 암 위험을 크게 낮추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