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4세 매년 매모그램
55세 이상은 2년마다 검진
항암 화학요법 치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족 중 아무도 유방암 환자가 없는데 왜 유방암 진단이 나온 걸까?
통계적으로 보면 유방암 환자의 85~90%는 특별히 가족력이나 유전과 상관없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물론 가족력, 유방암 돌연변이 유전자 등은 위험요소로 지목된다. 유방암 돌연변이 유전자로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자는 BRCA1과 BRCA2가 있다. 유방암 환자의 10~15%는 가족력이 있는데 BRCA1, BRCA2가 있다고 해도 꼭 유방암에 걸리는 것도 아니다.
BRCA1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은 유방암,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 유방암 발병 위험률은 50~85%. BRCA2 유전자 변이는 40~60%.
-매모그램 언제부터?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
미국암협회(ACS)는 40~44세는 자신이 원할 경우 매년 매모그램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45~54세는 매년 매모그램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며, 55세 이상은 매 2년마다 받거나 또는 매년 하던 사람은 계속 매모그램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어머니, 또는 자매 중에 45세 정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면 매모그램 검진 시작은 10년 전부터, 즉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연방 보건부 자문기구인 예방의학 특별 위원회(USPSTF)의 권고안은 50~74세는 매 2년마다 매모그램을 받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유방암에서 나이도 위험요인인가?
최근에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통계상으로는 40~45세 미만은 아직 적은 편이다.
미국 암치료센터(Cancer Treatment Centers of America) 에 따르면 평균 60세 이상이 유방암 진단될 확률이 높다. 45세 이하는 10~15%의 유병률을 보인다.
-항암 화학요법 꼭 받아야 하나?
20년 전만해도 대개 유방암 환자는 화학요법(chemotherapy)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화학요법을 받지 않았어도 유방암 재발 위험이 낮았던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치료 선택에 있어서는 충분히 의사와 상담한다.
-음주와 유방암의 관계는?
최근에는 음주 습관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들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유방암 재발 위험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술을 마시면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론적 주장이다.
술도 마시지 않는 편이 권고되기도 하지만, 마신다면 ‘적당히’가 관건이다. ACS는 여성은 술을 마신다면 하루 1잔 미만으로 그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음주를 적절히 하는 것은 유방암 뿐 아니라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과도 관련 있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모습. <제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