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오르면 사망 줄지만
저가 브랜드 있으면 나빠져
저가의 싸구려 담배가 많아질수록 영아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학자들이 최근 자마 소아과학지에 발표한 이 내용은 2004년부터 2014년 사이 유럽 23개국의 담배 가격과 영아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이다. 이 기간에 태어난 아기는 5,300만명 이상이었다.
여러 요인을 통제한 후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담배 한 갑당 평균 1.18달러 가격이 오르면 아기가 생후 1년 안에 사망하는 숫자가 1,000명당 0.23명으로 줄었고, 생후 2년까지는 1,000명당 0.16명이었다.
그런데 싸구려 브랜드의 담배가 있으면 영아사망이 증가했다. 일반 담배의 중간가격과 저가 브랜드의 가격 차이가 10% 나면 아기 사망률은 1,000명당 0.07명 증가했다.
2004년에서 2014년 사이에 담배세의 인상에 따라 평균 담배 가격이 오른 것은 영아사망이 9,208명 줄어든 것과 관계있다. 그러나 저가 브랜드의 담배가 없었다면 영아사망이 3,195명 더 감소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결론 내렸다.
연구의 저자 필리포스 필리피디스는 “담배회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격을 올리면서 저소득층과 젊은이들을 위한 싸구려 담배도 판매함으로써 손실분을 메우는 것은 회사 측으로는 효과적인 전략이지만 공공 건강을 위해서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나서서 담배 가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싸구려 담배와 영아 사망률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Karsten Moran/ NY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