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대마초 사용이 고혈압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the European Journal of pventive Cardiology)에 최근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들의 고혈압에 의한 사망 위험이 비사용자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주립대 연구팀이 약 1,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사망자 약 332명을 대상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약 57%에 해당하는 사망자들이 대마초 사용자였던 것으로 조사됐고 평균 사용 기간은 약 12년정도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마초를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고혈압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밝혔다.
고혈압 환자들은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신장병, 심부전, 동맥류,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연구를 주도한 바바라 양키 교수는 “대마초 흡연이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마초 처방을 받았다면 심혈관계 기관의 건강도 함께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고혈압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대마초 사용자들의 고혈압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