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공백을 맞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새로운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2명의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6월에 달성한 680억달러의 기업가치에 상응하거나 혹은 이를 넘는 수준의 가격으로 자사주를 매각, 10억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우버는 이와 함께 직원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에게도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운 장래에 기업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진 시점이어서 기존 주주들로서는 현금화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존 주주들에게 허용할 매각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의 보유주 매도는 우버의 경영 공백 상태가 감안된 시장 가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기존 주주들에게도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기업가치가 680억 달러를 다소 밑도는 만큼 이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의 평균 단가는 낮아지는 셈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는 다음달에 매도할 자격을 갖춘 모든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제안할 것을 목표로 펀딩 계획의 세부 사항을 다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