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지역 대상 한국어 보급 활동
공립교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
한글강의,한국학교들과 중복 우려도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이 5개월여의 준비 끝에 정식으로 개원했다.
개원식은 10일 오전 둘루스 아씨몰 옆 코거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 내 교육원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개원식 테이프 커팅에는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관 총영사,
이기봉 한국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배기성 애틀랜타 한인회 한인회장,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관련기사 0면>
한국 교육부 이기봉 기획조정실장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 대독에서 “애틀랜타 교육원은 미주 지역에서는 1988년 이후 29년만에 설치되는 교육원으로 동남부 6개주를 대상으로 한국어 보급, 한국학교 교육활동 지원 등 이민사회 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재외동포 자녀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주류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정부기관"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교육원은 이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한국문화 소개 등 문화교류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글강의를 개설해 운영해나갈 예정이며,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위해 지역 교육청과의 협의를 역점사업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한글강의 개설은 시범사업으로 9월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재익 교육원장은 “지역 한국학교와의 협업관계를 돈독히 하고 서로 지원해주는 형태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한인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립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관련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교육청의 경우 "자체적으로 3년 장기 프로젝트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교육원과의 협업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원은 풀턴카운티 교육청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인락 기자
10일 한국교육권 개원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는 인사들. 왼쪽부터 선우인호 동남부 한국학교협의회 회장,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조재익 원장, 이기봉 교육부기획조정실장, 김성진 총영사, 배기성 한인회장, 서수현 어번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