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차세대 교사 육성 워크샵’열려
오늘부터 NAKS학술대회 본격 일정
한인2세 한글 교육에 앞장설 차세대 한국학교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워크샵이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제35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9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매리엇 마르퀴스 호텔에서 진행된 '차세대 교사 육성을 위한 워크샵'은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송미령)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애틀랜타 총영사관, NAKS 등이 후원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한국학교 차세대 교사 11명이 참가했다.<관련기사 3면>
송미령 교장은 "앞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주체가 될 차세대 교사들이 2세 교육 및 양성에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1세대 교사들의 의무라는 생각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접하지 못한 한인 1.5세, 2세 교사들 교육을 위한 워크샵 및 세미나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화유산재단(Korean Heritage Foundation) 주현영 사무총장과 원동희 여주 시장이 강사로 나서 각각 '문화 정체성과 한인 문화', '세종대왕과 한글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주 사무총장은 워크샵에서 "미국 사회에서 한인 아이들은 정체성 혼란 및 문화적 갈등을 많이 겪으며 자라나고 있다"며 "이 아이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육하는 선생님부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샵은 강의 이외에도 조를 나눠 공통점 찾기,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화 교류하기 등 여러가지 활동들로 구성됐다.
한편 NAKS는 본격적인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앞서 한국학교 교사 집중연수를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했다. 권성미 보스턴 대학교 교수, 진정란 사이버 한국외대 교수 등이 특별강사로 초청돼 읽기 교수법, 한국어 발음, 작문 교수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10일에도 교사들을 위한 집중연수 및 강의들이 마련돼 있으며, 11일 개회식 이후 본격 일정에 돌입한다. 11일과 12일 이틀 동안은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문화체험관도 호텔 10층 전시관에 마련된다. 이인락 기자
차세대 교사들이 한국문화유산재단 주현영 사무총장의 강의를 귀담아 듣고 있다.
차세대 교사들이 각자 좋아하는 한국문화에 대해 조별로 토론하고 있다.